블로그 이미지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35)
Private (10)
KNOW_HOW (37)
MUST_KNOW (79)
그냥 아이디어 (13)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는 것들... (9)
지식창고(펌글모음) (417)
주요업무양식 (5)
주요 학회일정 (27)
경쟁사 동향 (37)
Total
Today
Yesterday
저는 솔직히 지금까지 노력을 많이 해서 성공한 사람보다는 타고난 재능으로 성공한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타고난 재능을 가진 적쟎은 사람들 중에서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 성공을 거두는 것 같습니다.
재능은 있는데 게으른 사람이라면... 좀 아쉽긴 하지만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재능은 있으나...
쿨럭...(*__)
재능이 있든 없든...
도태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쿨럭, 쿨럭, 쿨럭...(*__)

제 생각에는 뛰어난 사람일수록 더 많이 연습한다기 보다는 더 많이 연습하기 때문에 뛰어난 사람인 채로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더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뛰어난 사람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거겠죠...

물론 어렵죠... 힘들고...
힘들지만... 이겨내야 하는 거겠죠?
당신은 어떠세요?

뛰어난 사람일수록 더 많이 연습합니다
85세에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4,000회 이상 콘서트에 출연했던 박하우스.
어느 날 연주가 끝난 후 한 음악잡지 기자가 물었다.
“선생님, 연주를 하지 않을 때에는 주로 무슨 일을 하십니까?”
물끄러미 기자를 쳐다보던 박하우스(Wilhelm Backhaus)는
무슨 그런 이상한 질문도 다 있느냐는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연주하지 않을 땐 연습하지.”
- 이재규,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에서
 
 
‘건반 위의 사자’ 라는 별명을 가진 엄숙한 얼굴의 박하우스의 집에는
아주 슬픈 모습의 광부 그림이 하나 걸려 있었습니다.
누군가 그것을 보고 “선생님, 왜 저런 그림을 걸어놓으셨습니까?”라고 물으면,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인 박하우스는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 그림은 내가 하는 일이 그가 하는 일보다 더 힘들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준다네.”

Posted by Choi PM
, |
위험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은 참 많이 있어 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업경영 현장에서는 위험 관리는 고사하고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죠.
왜 그럴까요? 임원들이, 혹은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바보라서?
제 생각엔 직원들보다 멍청한 임원은 없습니다.
뭐가 달라도 다르니까 그 자리까지 갔을 뿐더러... 접하는 정보의 양이나 질 면에서 직원들과 비교하기 어렵죠...
제 생각엔 정확한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인적 장벽이 문제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인적 장벽들의 시각에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을 했든... 의도적으로 가렸든 간에... 최소한 정확한 상황 보고만이라도 이뤄진다면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겁니다.

정확한 현실을 인지하고,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실행하고, 다시 문제를 파악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반복적으로 수행되어야 기업의 영속성이 유지되듯이 기업경영에서도, 마케팅에서도... 정확한 상황의 인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후우움... 오늘따라 갑자기 바람이 차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위험감수, 위험회피, 그리고 위험관리   
 
위험관리야말로 묘사인 동시에 행동하라는 요구이다. 이는 신중한 의사결정자들에게 이미 하고 있는 일 이외에 무엇을 추가로 더 해야 하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안전하게 번영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극적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258p)
 
닉 태슬러 지음, 이영미 옮김 '스프링 - 기회를 낚아채는 충동의 힘' 중에서 (흐름출판)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의 사람이 있습니다.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의 사람도 있지요.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방향은 위험을 '관리'하는 스타일입니다.
 
'생존' 그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는 선택은 추구할 가치가 없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매력적인 가능성을 갖고 있다해도 그렇습니다. '생존'이라는 가치를 무시하는 선택은 무모한 위험감수에 불과합니다.
무조건 위험을 피하려는 선택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안전만을 추구하는 그런 선택이야말로 가장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위험관리'(risk management). 저자는 안전하게 번영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가만히 앉아 걱정만 한다고 해서 답이 나오지는 않지요.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달걀을 검증되지도 않은 바구니에 모두 넣어버리는 무모함을 저질러서도 안됩니다. 도중에 달걀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험을 충분히 인식한 상태에서 가지고 있는 달걀 중 몇개를 택해 기꺼이 실험을 해보는 것. 그리고 그 실험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 이것이 바로 위험관리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위험관리와 관련해, '공포'가 의사결정 과정을 마비시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미 없는 위협에 대해서는 주의를 돌리는 법을 배워야합니다. 골프나 비즈니스에서 경쟁자가 한두 번 좋은 샷을 날렸다고 마음이 흔들려서 자신이 세워 놓은 전략을 전면수정하는 것은 피해야겠지요.
 
바람직한 길은 위험감수도 위험회피도 아닌 위험관리입니다.
 
 

Posted by Choi PM
, |

이런 얘기가 있죠.
빌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 여사와 차를 타고 가다가 주유소에 갔는데, 힐러리 여사가 대학시절에 사귀던 남자가 주유소에서 일을 하고 있더랍니다.
의기양양해진 빌 클린턴 대통령이 "힐러리, 거 봐, 날 만나길 잘했지? 날 안 만났으면 주유소 사장 부인이 되었을 거 아냐?"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힐러리 여사가 하는 말....
"그게 아니라 저 사람이 날 만났더라면 당신이 아니라 저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을 거야."

힐러리 여사의 엄청난 자신감이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집니다.

적절한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분 중에도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확신을 주고, 믿어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이 한 분 있는데요. 한 10년, 20년 후 쯤 그 분이, 혹은 그 분의 옆에 있는 사람이 어떤 모습일지 진심으로 보고 싶습니다...
아마 그렇지 않은 사람과 많이 다르겠죠?

한 10년, 20년 후쯤 가서 별 볼일 없다 싶으면 제 생각이 틀린 걸 인정하고 블로그 글 내리겠습니다.(*__)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누구나 쉽게 얘기하지만...
정작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다가올 미래는 언제나 닥쳐있는 현실보다 멀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과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 혹은 준비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게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까?


자기충족적 예언, 칭찬의 효과
“넌 일본에서 최고야. 반드시 위대한 인물이 될 거야.
너를 보고 있자니 네가 천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생선장사 부터 술장사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했던 아버지 손삼헌씨는
주위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과장된 몸짓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느새 손정의는 아버지의 마법에 걸린 듯
자신은 천재이고 대단한 인물이 될 것 같은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 최효찬, ‘세계 자녀 교육의 영웅들’에서
 
 
아버지로부터 ‘우리 아들은 천재’라는 말을 들은 손정의는
정말 ‘천재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덕담 혹은 칭찬의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존 듀이는 “인간이 가진 본성 중 가장 깊은 자극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싶은 욕망이다”라고 했습니다.

Posted by Choi PM
, |

역경을 딛고 성공한 메이저리거 조시 해밀턴에 관한 글입니다.
역시 가슴이 뭉클하네요...

연인도, 친구도, 가족도 변하는 요즘 세태에 변치 않는 원칙이 하나 있다면 아마도 "등가교환의 법칙"이 아닐까 합니다...
무엇이나 그에 걸맞는 것을 지불하지 않고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다는 거죠...
반대로 현재 내 상황은 내가 지불한 것들과 같은 총합을 갖는다는 것이죠...
재능, 노력, 운, 배경 등 모든 것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내 노력없이 모든 것이 등가교환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최선의 선택을 했을 경우에야 비로서 등가교환이 성립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닌가?ㅡㅡ;

여러분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었습니까?
그 결과에 만족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프로야구 열기가 가라앉고 있지만 미국은 한창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뜨거울 정도입니다. 아메리칸 리그를 평정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 리그 정상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결이 야구광들을 흥분시키고 있지요. 샌프란시스코가 홈구장에서 2번 연거푸 이겼는데 텍사스가 어제 3차전에서 4대2로 이겨서 대역전극이 펼쳐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올해 메이저리그의 주인공은 조시 해밀턴입니다. 3할5푼9리의 타율로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고 장타율도 1위입니다. 홈런도 32개나 쳤습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습니다. 해밀턴이 위대한 것은 삶의 굴곡을 이겨내고 수렁에서 정상으로 올라섰다는 점 때문입니다.


해밀턴은 1999년 아마추어 선수들 중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신생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그는 마이너 리그에서 그야말로 날아다녔지만 2002년 봄 가족과 함께 놀러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삶의 추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는 통증을 이기기 위해 마약에 빠져들었고 술에 취해 살았습니다. 온몸에 26개의 문신을 새겨 넣었습니다. 결국 약물 테스트에서 들켜 야구장에서 쫓겨났습니다. 부모도 외면했고 아내와 딸도 떠났습니다. 마약재활센터에 8번 들어갔고 금단현상과 싸우며 11번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아마 가슴이 넓고 엄한 할머니가 없었다면 그렇게 수렁 속에서 사라졌을 겁니다. 할머니는 해밀턴을 교회에 데리고 갔습니다. 손자의 가슴에 믿음의 마음을 뿌렸습니다. 또 심리치료, 약물극복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도록 독려했습니다.


해밀턴은 다시 방망이를 들었지만 어느 팀도 그를 찾지 않았습니다. 그는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야구학원에 취직해서 잔디를 깎고 화장실을 청소하면서 수강생이 없을 때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해밀턴은 2006년 다시 메이저 리그에 들어갑니다. 2007년 신시내티 레즈에 들어가 시범경기에서 4할3리의 기록을 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하더니 그해 3할4리의 타율에 홈런 32개를 쳤습니다. 2009년 부상으로 약간 주춤했지만 올해 텍사스 레인전스가 창립 4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주인공 역할을 했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즈를 누르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지요.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은 올해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샴페인이나 맥주 대신 일반 음료수를 뿌렸습니다. 해밀턴 때문이었습니다. 해밀턴은 이전 디비전 시리즈 진출 기념 파티에 가지 않았습니다. 머리에 뿌린 샴페인이 입술로 흘러들어 금주(禁酒)의 다짐이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팀원들이 해밀턴을 위해 술 없이 파티를 벌인 것이고요.


해밀턴은 술 한 방울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알코올 중독자들이 몇 년 동안 술을 참다가 명절에 “음복주는 마셔야 한다”며 한 잔 술을 권하는 ‘철없는 친척’ 때문에 다시 술독에 빠지곤 합니다.


해밀턴은 방망이에 ‘꿈(The Dream)’이란 글자를 새겨놓았습니다. 이제 그 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를 떠났던 아내와 두 딸도 다시 찾아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는 승패의 쇄기를 박는 큼직한 홈런을 쳤습니다. 해밀턴의 꿈이 어디까지 이뤄질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제 자신을 다잡으면서 말입니다.

Posted by Choi PM
, |

커다란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고, 화려한 조명을 받는 사람의 말에는 커다란 울림이 있습니다.
무대의 웅장함이나 조명의 화려함 탓이 아니라, 그들의 성공 뒤에는 늘 그 이상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내 모습이 불만스럽다면...
과거의 나는 무엇을 희생하고 무엇을 노력해 왔는지 떠올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마찬가지로
미래의 내 모습에 부끄럽지 않고 싶다면...
지금 나는 무엇을 희생하고 무엇을 노력해야 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야 겠습니다.

언젠가는...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며, 내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쯤에는 지금처럼 후회하지 않게요...


내가 하루도 쉬지 않는 이유
훈련이 계속되고 몸이 피곤해지면 ‘하루쯤 쉬면 안 될까’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하루를 쉬면 그만큼 다음 날 해야 하는 훈련 양이 많아진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는 다가오지 않는 법이다.
그것이 내가 하루도 쉴 수 없는 이유다.
- 박지성, ‘멈추지 않는 도전’ 중에서
 
 
위대한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밤에 단잠을 잘 적에 일어나서 괴로움을 이기고 일에 몰두했던 사람들입니다.

이어지는 박지성의 글입니다. “언젠가는 그들도 한번쯤 쉴 것이고 그때 내가 쉬지 않고 나아간다면 차이는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쉬지 않고 뛰고 있다는 것이지 그들이 내 앞에 있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Posted by Choi PM
, |

요즘...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시겠지만...
비밀입니다.-_+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긴 좀 그렇고...
그냥 말없이 술 한잔 기울여줄 친구가 필요한 정도라고 하면 되겠네요...

장교로 군생활을 하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도록 교육받았습니다.
적쟎은 기간동안 그렇게 살다보니 자연스레 제 자신에게도 객관적이 되더군요.
지나치게 객관적이 되어서 때로는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객관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넌 주관이 너무 없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만...ㅡㅡ;
아마 저도 언젠가 때가 되면 제 주관을 드러낼 수도 있겠죠...
주관이 없는 게 아니라 드러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수백년을 이어간 에도 막부 시대를 연 힘은 바로 기다림이죠....
-_+

힘들 때, 그 때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여기 한 여성이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다. 여자는 금방이라도 물에 빠져 죽을 것처럼 절박하다. 그러나 강 위에서 보니, 그 여자의 행동이 조금 의외다. 그 여자 바로 옆에 그녀보다 키가 목 하나는 작은 여자 아이가 똑바로 서서 물놀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우적대다 보면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이 깊고 깊은 바다 한가운데인지 얕은 계곡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그러나 한 발짝만 떨어져서 자신을 바라보면 금세 빠져죽을 만큼 깊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41p)
 
우종민 지음 '우종민 교수의 뒤집는 힘 - 인생의 전환점에 선 30대 직장인을 위한 역발상 심리학' 중에서 (리더스북)
 
힘이 들 때, 위기에 처해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그 때는 자신의 모습과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초조해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입술을 깨물고 떨지 않으려 노력해도 소용이 없지요. 이럴 때는 '떨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현실을 인정하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아, 내가 떨고 있구나. 하긴, 중요한 시험이니 그럴 만도 하지..."
떨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그 상황을 버티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한 발짝만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기만 해도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신은 깊은 물에 빠졌다고 생각하며 허우적대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얕은 물에서 힘겨워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그런 경우는 생각보다 훨씬 많지요.
 
자신의 모습과 처해 있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기 때가 아닌 평소에 그렇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Posted by Choi PM
, |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한 사람을 오래 속일 수도 있고, 많은 사람을 잠깐 속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을 오래 속일 수는 없다...

조직폭력배들도 보스로 키울 놈의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PM도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성공하고 싶으면 손이 더러워서는 안되겠죠...
전 워낙 머리가 나빠서 거짓말하면 나중에 그걸 기억을 못합니다...ㅡㅡ;

거짓말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살아야죠....



성공한 리더는 정직함을 갖고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모든 사람들이 또다시 피난길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서울 시내는 피난길을 떠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람들은 한시라도 빨리 안전한 지역으로 가기 위해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한 사나이가 가방을 든 채 은행으로 바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여기 빌린 돈을 갚으러 왔습니다.”사나이가 서류가방을 열면서 말했습니다.
 

“빌린 돈을 갚겠다고요? 이 난리 통에? 대출 장부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대출장부도 분실되었을 것이 틀림없어요.” 사나이는 잠시 어떻게 할까 망설였습니다.‘ 지금 내가 빚을 갚아도 그 돈이 이 사람들의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 그러나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을 거듭한 끝에 기어이 빚을 갚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나이는 은행원들에게 빚을 갚겠다고 말하고는 그 대신 그 영수증에 그 은행원들의 도장을 찍을 것을 청했습니다. 얼마 후 또다시 급하게 융자가 필요해진 그는 부산으로 잠시 자리를 옮긴 은행본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대출신청은 거절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대출 받기를 포기한 채 은행 문을 나서다가 문득, 자신이 서울에서 갚은 빚이 잘 정리되었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받은 영수증을 꺼내서 대출담당과 장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 장의 영수증이 모든 상황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는 이 영수증으로 자신의 신용을 증명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융자를 대출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대출 받은 자금과 신용을 바탕으로 몇 가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그것을 통해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유리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정직함’으로 크나큰 일을 해낸‘그’는 바로 한국유리 주식회사의 설립자 최태섭 회장입니다. 그를 사업가로 다시 일어서게 만든 자본은 바로 이렇게 축적된 것입니다. 출처 : 강헌구, My Life



Posted by Choi PM
, |

조선비즈 커버스토리 기사가 눈에 확 띄어서 클릭했는데 참 좋은 내용이네요.
최근 아웃소싱에 대하여 열심히 고민 중인데, 아마 아웃소싱의 최첨단을 보여주는 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 업무 뿐만 아니라 개인의 업무에 있어서도 내가 직접 할 일인지, 다른 사람에게 협조를 구할 일인지만 잘 구분해도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도가 높은 일, 대체 인력이 없는 일을 하는 것이 PM의 job입니다.
PM이 아니면 안되는 일만 하라는 것이죠.
밖에 나가서 고객도 만나고, 디테일도 하고, 세미나도 하고, 학회 전시도 하고, 이런 저런 일을 많이 하겠지만... 과연 그 중에 PM이 아니면 안되는 일은 얼마나 될까요?
저 역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참 부끄럽습니다.
아마도 PM 스스로 생각했을 때 PM이 아니면 안되는 일을 별로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지금 PM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웃소싱에 대한 안목도 넓히시고, 새로운 고민도 한번 시작해 보는 계기가 되길 빕니다.^^

 

[Weekly BIZ] [Cover Story] 아웃소싱, 마누라 빼고 다 해준다 '글로벌 해결사'

뭄바이·방갈로르(인도)=배성규 기자  2010.10.30 03:00

글로벌 아웃소싱 시대 연 '인포시스'의 고팔라크리슈난 CEO

미국의 한 주부가 야간에 전력회사에 "정전이 됐다"고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 전화를 응대한 것은 미국 전력회사 직원이 아니라 미국에서 수만㎞ 떨어진 인도 남부 방갈로르(Bangalore)에 있는 인포시스(Infosys)란 회사의 콜센터 직원이다. 미국식 영어를 쓰는 이 인도인 직원은 주부의 불만 사항을 접수해 즉시 그리고 친절하게 처리해 줬다. 인포시스에는 이런 콜센터 직원만 1만8500여명이 있고, 이 업무로만 연간 3억5000만달러(38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체 직원은 11만 5000명에 매출은 47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인도 기업의 취재는 섭외부터가 매우 힘들다. 하물며 세계 2위의 아웃소싱(outsourcing·외주) 업체이자, 토머스 프리드먼(Friedman)의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 집필에 영감을 준 회사임에야. 인포시스의 창업자 7명 중 한 사람이자 현 CEO인 S 고팔라크리슈난(Gopalakrishnan·59)씨가 오는 11월 서울서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B20)'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지렛대로 겨우 취재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취재는 처음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회사측이 거의 모든 건물의 출입을 막은 것이다. 보안상의 이유라고 했다. 기자는 수영장과 골프장까지 들어선 호화 사옥의 겉만 둘러보고, 레스토랑과 헬스클럽이 들어 있는 복지동 건물에 들어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인포시스'의 고팔라크리슈난 CEO.

아쉬웠다. 30여개의 건물 곳곳에선 날로 진화하는 글로벌 아웃소싱의 현장을 볼 수 있을 터였다. 오늘날 이 회사의 아웃소싱 범위는 콜센터를 훨씬 뛰어넘는다. 주로 미국과 유럽의 고객 기업에 필요한 각종 IT 시스템 개발은 물론, 재무·회계 자료를 대신 처리해 주고, 회계보고서도 만들어준다. 나아가 직원 채용과 교육, 인사 관리, 물품 구매와 물류 관리, 각종 서류 발급 대행, 인터넷·통신판매,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대신 맡아서 해준다. 세계 592개 기업이 인포시스의 고객이다. 보안은 매우 엄격해서 예를 들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담당하는 직원은 GE를 위한 일을 하는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콜센터부터 인사관리·컨설팅까지
기업이 원하면 무엇이든 대신해줘


"인도 애들이 일자리 다 뺏어간다?
개도국은 IT전문가가 모자라고
선진국은 노령화로 아웃소싱 늘 것


인포시스의 공동 창업자 7명 중 한 사람인 고팔라크리슈난 CEO와는 방갈로르가 아니라 뭄바이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인포시스라는 회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업의 모든 업무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 회사"라고 정의했다. 인포시스는 글로벌 아웃소싱 모델을 처음으로 개척했다. 고팔라크리슈난 사장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멀리 떨어져 있는 해외 기업의 업무를 보다 싼 비용으로 대신 처리해 전달해 주는 일"이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창의적인 비즈니스"였다.

1981년 단돈 250달러로 창업한 이 회사를 지난해 포천(Fortune)지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기업'으로 선정했다. 금융위기의 진앙인 미국시장에 매출의 3분의 2를 의존하고 있는데도 인포시스는 큰 타격 없이 비켜 지나갔다. 2009년 3월까지의 1년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2010년 3월까지의 1년 동안에는 0.9% 증가했다. 올 7~9월엔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다.



'인포시스'의 고팔라크리슈난 CEO. /블룸버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인포시스를 비롯한 인도 기업들의 아웃소싱 현장을 취재하고 이렇게 썼다. "어릴 때 밥을 남기면 부모님이 '어서 마저 먹어라. 중국이나 인도 애들은 없어서 못 먹는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 나는 딸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 숙제 마쳤니? 제대로 안 하면 중국이나 인도 애들이 네 일자리 뺏어간다'라고."

금융위기로 미국의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일자리 뺏는 인도인'이란 인식이 정책으로까지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미 의회는 기업 숙련 노동자들의 미국 입국 비자 발급 비용을 2배로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 오하이오주는 정부가 발주하는 IT나 후선 지원업무(back office)를 인도 같은 해외에 아웃소싱 하는 것을 금지했다. 인도 아웃소싱 업체들에게 미국 정부의 일감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미국인들 사이에 해외 아웃소싱에 대한 거부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팔라크리슈난 CEO는 "미국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은 시장과 경제 상황의 변화가 원인이지 아웃소싱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창업자 중 한 사람이자 전 CEO인 나라야나 무르티(Narayana Murthy) 이사회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조치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더 좋은 길이다"라고 말했다. 인도에는 인포시스 외에도 위프로(Wipro)나 타타(Tata) 같은 대형 아웃소싱 업체들이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의존도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단계까지 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고팔라크리슈난 CEO는 "글로벌 아웃소싱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두 가지를 꼽았다. 개발도상국은 IT 전문가 부족 현상이, 선진국은 인구 노령화 현상이 계속 아웃소싱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은행 통합 IT시스템까지 서비스…우린 단순 하도급업체가 아니다"

고팔라크리슈난 CEO를 만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의 바쁜 일정 때문에 인터뷰 약속 시간은 4번이나 바뀌었다. 심지어 인터뷰 2시간 전에 다시 '약속 변경' 통보가 오기도 했다. 인터뷰 장소도 '방갈로르→뭄바이 외곽→뭄바이 시내'로 수시로 바뀌었다. 비서진은 돌발 행사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달 20일 인도 뭄바이의 최고급 호텔 오베로이에서 마침내 그를 만났다. 그는 갈색 가죽가방을 들고 인터뷰룸에 들어섰다. 가방은 서류가 가득 들어 있는 듯 불룩했다. 그는 아담한 체구에 말투는 느리고, 간결했다. 간디와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를 존경한다는 그는 사업가라기보다는 조용하고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이 마치 학자 같았다. 1시간 동안 제스처나 몸짓 한번 없이 꼿꼿한 자세로 말을 이어갔다. 단어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끊어 말하는 품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250달러짜리 벤처기업을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는 "남이 보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낸 창의적 아이디어가 성공 요인"이라고 답했다. 그가 애초에 가진 생각은 기업의 일감을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나누고 또 합치는 것이었다. 인터넷을 비롯한 IT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처음에는 미국의 일감을 인도에서 처리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전 세계의 일감을 중국과 필리핀, 동유렵,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나눠 처리하고 다시 합친다.

그는 지속적이고 신속한 변화를 강조했다. "리더십은 사람과 조직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변화·발전하되, 다른 이들보다 더 빠르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장 수요와 기술 변화에 대응해 끊임없이 서비스를 변화시켜 왔습니다. 예를 들어 밀레니엄 버그(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 문제 때도 우리는 미리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인터넷 붐 때도 그랬죠. 그 시기에 우리는 매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는 사업을 마라톤에 비유했다. "하룻밤 사이에 성공한다는 것은 우연일 뿐입니다. 성공한 기업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됩니다. 사업을 100m 달리기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참을성이 있어야죠."

■더 이상 하도급 업체에 머물지 않겠다

그는 인포시스가 은행을 위한 통합 IT시스템인 '피너클(Finacle)'을 개발한 것을 두고 "가장 성공한 금융거래 시스템"이라며 꽤나 자랑스러워했다.

은행의 여신·수신·외환·인터넷뱅킹 등 기본 업무에다 CRM(고객관계관리), 신상품 개발, 데이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포괄하는 시스템이다. 은행의 경쟁력의 원천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핵심 시스템을 인포시스가 한 묶음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하나에 수백억원에 이르는 이 프로그램이 2008년부터 본격 판매돼 세계 110여개 은행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고, 여러 기관에서 금융분야 최고 상품으로 수차례 선정됐다. 최근에는 모바일용 제품도 나왔다.

인포시스는 그동안 고객 기업의 일감을 대신 처리해주는 하도급업체이자 을(乙)이었는데, 이제 가장 고도화된 산업 중 하나인 금융산업에 표준이자 플랫폼이 되는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가 된 것이고, 이 점을 크리슈난 CEO는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

그는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꼽았다. 크라우드소싱이란 일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집단 지성을 활용하자는 취지다. 예를 들어 소녀시대의 노래 편곡을 인터넷을 통해 공모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있는데, 이것도 크라우드소싱의 한 예다. 인포시스 역시 고객으로부터 받은 일감을 쪼개어 대중의 지혜를 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창업 멤버들은 60세 되면 은퇴
가족 경영·대물림 경영 없다
차세대 리더 700명 양성 중


고팔라크리슈난 CEO는 작년 한 해가 가장 힘든 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포시스는 -3~-4%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던 2010년 3월에 끝난 회계연도에도 3% 성장을 이룩함으로써 30년 연속 성장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42만개의 일자리와 600개의 해외 거래처를 확보한 게 스스로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은 24~2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인포시스가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성공과는 대조적으로 아시아에서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그도 인정했다. 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시장은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방식과 미국이나 유럽에서 하는 방식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요즘은 현지인을 많이 채용하고, 사업도 현지화에 신경을 쓴다. 중국에서 약 3000명,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600명의 현지 직원을 채용했다.

―중국은 IT 분야에서도 아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중국은 세계의 많은 회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의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의 인재 또한 활용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미 중국에 2개의 기술개발센터를 세우고 3000명의 인재를 채용한 이유입니다. 저는 중국을 시장 기회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미래의 잠재적 경쟁자로 봅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해야 하는 동시에 함께 일해야 합니다."

■2000명의 백만장자를 배출하다

인포시스의 창립 이념 중 하나는 '모든 직원을 백만장자로 만들자'는 것이다. 현재 인도 루피화 기준으로 직원 2000명이 백만장자다. 달러 기준으로도 500명이나 된다. 국민의 60%가 하루 2달러 이하로 사는 인도에선 이례적이다. 1993년 회사를 공개했을 때부터 모든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주기 시작한 덕이다.

매년 130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입사 원서를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실제 입사하는 사람은 이 중 1% 안팎인 1만~1만5000명 정도다. "하버드 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또 하나의 매력은 직원 교육이다. 인포시스의 신입사원 연수 기간은 거의 5개월에 이르며, 신입사원 한 명을 교육시키는 데 평균 5000달러를 쓰고 있다. 게다가 인포시스의 고객들은 대부분 세계 2000대 기업들이다. 인포시스 직원이 되면 세계 최고의 회사들과 일할 수 있는 것이다.

'1조213억 루피(약 25조5000억원)'. 이는 인포시스의 연례보고서에 기재된, 이 회사의 인적 자산 가치를 나타내는 수치다. "기업에는 눈에 보이는 자산만 있는 게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는 브랜드이며, 다른 하나는 인적 자산이죠." 브랜드나 인적 자산은 공식 회계보고서엔 반영이 안 된다. 그럼에도 인포시스는 자체적으로 브랜드와 인적 자산의 가치를 오랫동안 평가해 왔다. 인적 자산의 가치는 종업원들이 장차 받게 될 소득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계산된다.

그의 말은 Weekly BIZ가 만난 덴마크의 미래 학자 롤프 옌센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롤프 옌센은 "기업의 자산에서 인적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르는데, 그런 인재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현재의 회계 시스템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나라야나 무르티 이사회 의장은 인포시스의 2008년 연례보고서에 이렇게 썼다. "우리의 핵심자산은 매일 저녁 회사를 빠져나갑니다. 우리의 임무는 그 자산이 다음날 아침 열정적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 회사의 입사시험엔 수학과 논리 퍼즐 시험이 포함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이런 문제다. '형제자매가 없는 나는 한 남자의 사진을 보고 있다. 이 남자의 아버지는 내 아버지의 아들이다. 이 남자는 누굴까?' 이런 문제를 내는 건 "응시자의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라고 고팔라크리슈난 CEO는 말했다.

"기술과 사업, 제도, 경쟁상황은 수시로 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 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에서 배운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와! 이건 너무 어렵잖아'라면서 두손 들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성공한 사람들은 난관을 잘 극복하고 즐길 줄 합니다. 저는 문제 해결 능력과 삶을 낙천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서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낙천주의자들은 도전을 즐기고 해결하려는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은 자신감이 있고 의사소통 능력이 좋아요. 이것이 바로 직원 채용 시 중요한 잣대이고, 이것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인포시스의 장래에 위협 요인 중 하나는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금이 상승하고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까지 1년간 인포시스의 이직률은 15.8%로 치솟아 지난 5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팔라크리슈난 CEO는 지난 2년의 경기 침체기 동안 임금을 동결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다시 성장기로 들어서면서 보수를 인상했고 그 뒤 이직률이 다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 후보 50명을 키운다

인포시스는 인도에서는 드물게 '가족 경영'과 '대물림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이다. '설립자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이 인포시스의 경영이념 중 하나다. 그래서 가장 모범적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창업 멤버들의 지분은 다 합쳐 16.4%.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지분(35%)이 훨씬 많다.

입사 시험에 수학·논리 퍼즐
모든 직원에 스톡옵션 제공
직원 2000여명이 백만장자


지금까지 경영은 창업 멤버들이 맡아 왔지만, 앞으로는 회사 내부에서 키운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계획이다. 창업 멤버들은 60세가 되면 은퇴하기로 결정했고, 약속대로 무르티 회장은 2006년 만 60세가 되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고팔라크리슈난 CEO는 "우리는 가족들이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고, 사내에서 키운 최고의 인재에게 회사를 넘겨주기로 했다. 이것은 매우 분명한 원칙이다"라고 말했다.

인포시스의 사내 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미국의 GE를 뺨친다.

"우리는 차세대 리더를 세 가지 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래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될 수 있는 후보자 50여명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 수준, 또 그 아래 수준의 리더가 있죠. 그래서 세 단계를 합쳐 총 700명의 사람들이 구분되어 발굴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교육하고 멘토링(mentoring)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 기업이 윈윈을 위해 어떻게 협력해야 할까요?

"인도의 서비스 회사들은 특히 한국 기업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약속한 인터뷰 시간(1시간)에 딱 맞춰 답변을 끝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일정이 있다"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비서도 없이 혼자 가방을 들고서 말이다.


Posted by Choi PM
, |
기본이 중요하다는 말... 참 많이 들어본 말이죠.
PM으로서의 기본, 직장인으로서의 기본, 남자로서의 기본, 사람으로서의 기본 등...
하지만 정작 그럼 그 중요하다는 기본이 뭐야?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건 너무 광범위한 질문을 받았을 때 상대방 질문의 의도를 알 수 없어 망설이는 멈칫거림일 수도 있고, 사람마다 서로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다름의 한 모양새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으으음....
저는 PM으로서의 기본을 "인간다움"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글쎄요, 정확한 의미전달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인간에 대한 애정...
이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제약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의 직업윤리...
다양한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
새로운 것에 대한 열린 마음...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
이런 것들이 갖춰진 사람이어야, 아니 이런 것들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비로소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샤프한 머리, 강철같은 체력 같은 것들은 그 다음 문제가 아닐까요?
좋은 회사에 와보니 머리 좋고, 뛰어난 인재들은 주변에 참 많습니다.
하지만 마음까지 뛰어난 인재들은 많지 않네요...

스스로 부단히 갈고 닦아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기대되는 사람....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변화시키는 사람...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그 부족함을 채우고도 남을 인간적인 매력을 갖춰가는 사람...
그래서 한번 만나면 다시 만나고 싶고, 다시 만나면 도와주고 싶어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을 찾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기본은 무엇인가요?


송창식과 '자신만의 길', '기본'의 중요성   
  
송창식은 지금도 매일 기타의 기본박자를 연습한다. 연습실에 노트북이 하나 있는데, 이 노트북에 정확한 박자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거기에 맞춰서 기타를 치는 연습을 한다고 했다.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기본박자를, 50년 이상 기타를 친 거장이,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한상진 기자의 예인 탐구, 송창식' 중에서 (신동아, 2010년 11월호, 369p)
 
얼마전 한 TV 프로그램에 가수 송창식씨가 오래간만에 나왔지요. 예전에 참 좋아했던 가수였습니다. 윤형주, 조영남, 김세환씨도 잘하지만 역시 송창식씨의 노래는 대단하더군요.
 
그의 음악에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AFKN을 보는데, 아마추어 노래자랑이 있었어요. 그걸 봤지. 근데 노래를 듣다가 보니가 내가 그놈들만도 못한 거야, 글쎄. 한심스럽더라고. 너무 쇼크 먹었지 뭐예요. 한 일주일 간은 '내가 병신인가, 어디가 모자란가' 생각하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다녔어요. 그러다가 생각한 게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국악과 뽕짝을 이론적으로 파기 시작한 거예요."
 
그 때도 '노래를 잘하던' 송창식은 어느날 자신의 '한계'를 보고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국악과 뽕짝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간 겁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와 '왜 불러'는 뽕짝이고, '고래사냥'은 록이라고 하네요. '가나다라' 같은 노래도 커다란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었지요.
 
지금도 매일 기타의 기본박자를 연습하는 가수 송창식... 어느 분야든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 그리고 항상 '기본'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Posted by Choi PM
, |
기발한 광고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PM에게도 이러한 Creativity를 요구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창의적인 일을 해보는 것도 참 매력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설명은 따로 필요없겠죠?
무슨 광고인지 한번 맞춰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정답은 맨 아래...^^


1. 샴푸
2. 채식레스토랑
3. 식빵
4. 라이카 카메라
5. 아이팟
6. 시계
7. 커피
8. 피트니스센터
9. 영화 슈퍼맨
10. 3M 강화유리
11. 오레오
Posted by Choi PM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