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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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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자리 얘기가 나오니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그림책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애벌레 두마리가 높이 올라가고 싶은 본능에 이끌려 주변의 애벌레들이 기어오르고 있는 커다란 애벌레 탑에 기어올라갑니다. 때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때론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옆의 애벌레들과 경쟁합니다. 그러다 두 친구는 서로 생각이 달라지고 한 애벌레는 계속 위로 오르고, 한 애벌레는 아래로 다시 내려가는 길을 택하죠.
탑을 계속 오르기로 결정한 애벌레는 살아남기 위한 이런 저런 방법들을 거의 모두 습득했을 때쯤 탑의 맨 꼭대기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게 되죠...그리고 맨 위에 있는 애벌레가 보고 있는 광경에 놀라게 됩니다. 구름을 뚫고 여기저기 올라온 무수한 애벌레 탑들... 맨 정상에 서봤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던 것입니다. 꼭대기에 서봤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실망한 애벌레들이 간혹 밑에서 올라오는 애벌레에 치여 바닥으로 떨어져 죽기만 할 뿐...
그리고 애벌레 탑에 오르기를 포기했던 친구 애벌레가 화려한 나비가 되어 나타납니다. 여긴 길이 아니니 내려오라는 듯이 말입니다. 결국 애벌레는 맨 위에 설 수 있는 전 단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말합니다. 위에 가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실패자라고 조롱하며 위로 오르기 위해, 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쓸 뿐이죠.
본문과는 좀 다른 논조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정상에 오른다는 것이 늘 최선의 답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뭔가 다른 길을 찾는 것... 그게 우리의 선택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이유
늘 배우는 자세를 잃지 마라.
지식이란 절대로 고정되거나 완결된 것이 아니다.
배우기를 끝내면 리더로서의 생명도 끝난다.
리더는 결코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수준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존 우든, ‘리더라면 우든 처럼’에서 
 

정상에 오르면 남의 말에 귀 기울이거나 배우는 것을 중단하기 십상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것입니다.
리더는 절대로 만족하는 법이 없어야 하며,
필요한 지식은 전부 알고 있으니깐 더는 배울게 없다고 자만해서도 안됩니다.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퇴보가 진행됩니다. 급속도로...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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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부족하다고 인정하는 데서부터 배움이 시작되고, 쌓임이 시작됩니다.
내 스스로 고개 빳빳이 쳐들고 있지는 않나 늘 경계할 일입니다.
저는 엄청, 겁나 부족합니다...ㅡㅡ;
쿨럭...



리더의 LQ(학습지수)와 위기의식 

 

성공한 경영자 상당수는 자신이 거둔 성공을 과신한 나머지 자기 방식과 경험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사업환경과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는 바로 이런 태도가 그 자신의 조직을 위험 속으로 바뜨리기 십상이다. (192p)

류지성 지음 '마음으로 리드하라 - 공감을 부르는 리더십 36강' 중에서 (삼성경제연구소)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운 것을 배우려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이나 경험만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지요. 전자가 LQ(학습지수)가 높은 사람입니다.
 
저자는 경영자의 실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이 LQ라고 말합니다. 특히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경영자는 '자만심'을 조심해야합니다. 나에게도, 우리 조직에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자만심입니다. 자만심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과 조직은 결국 위기와 맞닥트리게 되어 있지요.
 
반대로 위기의식을 자발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무언가 부족하며 따라서 새로운 것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창의성과 혁신이 나올 수 있고, 성공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급속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에게 높은 LQ는 정말 중요한 능력입니다. 성공적인 자기경영을 해야하는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이지요. 경제노트가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갖고 있는' 가족들을 위한 작은 비타민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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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쉬움을 최고의 가치로 누구보다도 높은 기준을 가지고 최고의 성과를 이룬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수많은 애플 마니아들에게는 신과도 같은 존재였던 그가 췌장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불과 56세의 나이에 숨진 스티브 잡스의 인생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영화같은 삶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불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실리콘 밸리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승승장구하다가 자신의 손으로 뽑은 직원에 의해 애플 사에서 쫓겨났는가 하면, 픽사를 설립하여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키워냈고, 위기에 처한 애플에 돌아와 금세기 최고의 히트작이라 할만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애플사를 최고의 IT 기업, 최고의 컨텐츠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애플 사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떠 있는 저 사진을 다운로드 받으면 t-hero라는 파일명으로 다운로드받도록 해두었습니다.
수많은 직원을 밤샘시키고, 해고하고, 독설을 퍼부으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뒤엎었던 그에게 애플이 영웅이라는 칭호로 그를 애도하고 있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그의 방법이 비록 일반적이지 않았을지는 모르나 그의 가슴에 가득했던 혁신에 대한 열정과 최고의 가치를 탄생시키려는 예술가와도 같은 고집이 직원들의 마음에 전해진 게 아닐까요?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명언을 남겼던 스티브 잡스...

본인이 남긴 말 그대로 "배고픈채로, 우직하게" 한결같았던 그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
머리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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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 2012년 경제전망

MUST_KNOW / 2011. 10. 6. 06:00
사업계획 만드느라 다들 바쁘시져?
LG경제연구원에서 발행한 2012년 세계, 국내 경제 전망 파일을 공유합니다.
업무에 참고 바랍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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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을 가진다는 것...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젼이 뭐 별건가...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본 척하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 글을 보고 나니 큰 차이가 있네요.^^;;
새삼 부끄러워 집니다.
오늘부터라도 비젼을 가진 사람이 되어 볼랍니다.

비전을 가진 사람과 몽상가의 차이
비전이 있는 사람은 말은 적으며 행동은 많이 한다.
몽상가는 말은 많으나 행동은 적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자기 내면의 확신에서 힘을 얻는다.
몽상가는 외부 환경에서 힘을 찾는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생겨도 계속 전진한다.
몽상가는 가는 길이 힘들면 그만둔다.
(A person with a vision talks little but does much.
A visionary person does little but talks much.
A person with a vision finds strength from inner convictions.
A visionary person finds strength from outward convictions.
A person with vision continues when problems arise.
A visionary person quits when the road becomes difficult.)
-존 C. 맥스웰(John C. Maxwell)
 

 

말보다는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
우호적 환경이 아니라 내면의 확신에서 힘을 얻는 사람,
가는 길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전진하는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전구도, 비행기도, 컴퓨터도 만들었습니다.
나는 비전을 가진 사람인가? 몽상가인가?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A person who speaks through actions rather than words,
a person who does not need a friendly environment to gain confidence,
those who can find assurance within themselves,
the person with a vision who continues to progress and
does not give up when the going gets tough- these were the
same people who invented electricity,
airplanes and computers.
Am I a person who has a vision, or am I only a dreamer?
Try to ask this question to yourself.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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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에 집중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누군들 쓸데없는 곁가지 일에 집중하고 싶겠습니까?
중요한 건 핵심이 무엇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무엇이 핵심인가?
무엇이 몸통이고, 무엇이 가지인가?
PM의 능력은 중요한 것을 판단하는 능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면 할수록 어렵네요.^^;;

가지치기로 진정 중요한 것에 집중하기 

 

루츠가 인터뷰 당일 손수 준비한 점심 메뉴는 직접 기른 유기농 토마토와 복숭아, 살라미(이탈리아식 훈제 소시지)와 치즈, 집에서 구운 빵 등이었다... 190㎝의 키, 구릿빛의 탄탄한 피부, 2대 8 비율로 단정하게 빗어 넘긴 백발. 그는 음식에 조금씩만 입을 댔다.
 
루츠는 "조직도 사람과 같다. 불필요한 것을 가지치기해 핵심만 남기지 않는다면 비만해지고 결국엔 병든다"고 했다. 자신이 CEO였다면 그렇게 기업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했다.
 
'GM 되살린 영원한 'Car Guy' 밥 루츠 최고임원' 중에서 (조선일보, 2011.9.24)
 
이즈음이면 경북 영천의 넓었던 사과밭이 생각납니다. 20여년 전 군훈련을 받으며 지나가다보면 사과나무에 사과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부식으로 먹었던 사과의 맛도 생생합니다.
 
'가지치기'. 불필요한 것을 잘라내고 집중해야하는 중요한 것만 남기는 것. 이 가지치기는 품질 좋은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기업경영에서도, 자기경영에서도 가지치기가 중요합니다. 조직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 관료화되고 비만해집니다. 결국 병이 들고 무너지지요.
개인의 삶도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일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마음이 약해서... 모든 것을 다 하려하면 정작 중요한 핵심이 엉망이 됩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밥 루츠(80) 자문역. BMW, 포드, 크라이슬러에서 부회장을 역임했고 작년에 GM 부회장에서 은퇴했던 그는 80세라는 고령에도 올해 다시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그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CEO들이 경계해야 할 것은 관료화다. 그것이 조직을 비만에 이르게 한다. 조직 안에는 인사부, 회계부, 법률팀 등 각자의 영역이 있다. 조직이 커지면 각 부서의 책임자들이 자신의 제국을 더 확장하고 싶어한다. 인간 본능이다. GM도 마찬가지였다. 예산책정 시간에 법률팀은 더 많은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하고, 인사팀은 새로운 경영기술과 업무평가방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한다. 그때 CEO의 역할은 '지난 20년간 그런 것 없이 잘 살아왔어. 핵심만 남기고 나머지는 가지를 치도록'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가지치기를 통해 심플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진정 중요한 것, 핵심에 집중하는 것... 기업경영과 자기경영의 근본 원칙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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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란... 글자 그대로 말머리...
어떤 생각의 실마리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생각의 주제를 뜻하는 말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만 둘다 비슷하겠네요.
어떤 화두를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모양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을만큼 화두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한 개인의 인생에 있어 방향을 결정하는 Agenda라고나 할까요?

최근 제 화두는 "가치 판단"입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무엇이 시급하고, 시급하지 않은지 제법 잘 판단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참 많이 혼란스럽네요.
정확한 답을 얻기는 어렵겠지만 열심히 고민 중입니다.
여러분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이 가을에 우리가 되새겨볼만한 화두들 

 

“내 안에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있다면 바람과 파도가 몰아닥쳐 바다를 헤매느라 시간은 더뎌지더라도 결국은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8p)

워렌 베니스 &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정경호 옮김 '당신에게 집중하라 - 세계를 움직이는 파워 리더 30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힘' 중에서 (리더스북)


(매일경제신문사의 경제월간지 럭스멘 10월호에 실린 제 컬럼입니다.)

“나를 잃기 시작하니 시련이 찾아오더라.”
경영 구루 30명이 한 모임에서 모였다. 각자 어떻게 자신을 갈고 닦는지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자는 말이 나왔고, 이야기를 나누던 그들은 한가지 생각에 동의했다. 자신들이 인생에서 맞닥뜨렸던 시련과 고통은 결국 자신을 외면했기 때문에 벌어졌었다는 것.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혀 있거나 외부의 의견에 파묻혀 자신의 생각이 흐려졌을 때, 그래서 자신 내부의 소리를 외면했을 때 시련이 시작되더라는 얘기였다.
 
그들은 또 자기자신 내부에 인생 항로의 정북(正北)을 가리키는 자신만의 규율이 있어야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내 안에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있다면 바람과 파도가 몰아닥쳐 바다를 헤매느라 시간은 더뎌지더라도 결국은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8p)
 
이들은 각자의 경험을 나눴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로 유명한 짐 콜린스. 그는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콜린스는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도 거꾸로 질문을 많이 한다.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려는 것이다.
 
"여기 특별한 주제에 관해 풍부한 경험을 지닌 재능 있는 TV 프로듀서가 있다. 따라서 그녀는 살아 있는 정보와 지식의 보물상자인 셈이다. 하지만 나 이전에는 아무도 그 상자를 열려고 하지 않았다."(57p)
짐 콜린스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나'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에게 내 지식을 통해 감명을 주려고 애쓰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나'는 그녀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고 말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은 20년 전 성공가도를 달리다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집착을 내려놓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통해 감정과 자존심, 신념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행복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집착을 내려놓으면 오히려 생산적일 수 있다. 자신이 더 이상 모든 일의 중심이 아니기에 마음가짐이 훨씬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제대로 삶을 사는 방법이며 그렇게 살면 우리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도 즐거워진다.”(94p)
 
리더십의 대가 워렌 베니스는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을 강조했다. 자신이 지닌 능력과 비전을 발견하고 그것에 충실한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남에게 의존해서, 또 타인의 편견에 좌우되면서 자신의 것이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발견하는 삶은 문화나 사회적 통념에 부응하는 삶을 살기 위해 급급해하는 단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한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때 주어진 소명을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자신과의 약속에 충실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17p)
 
전직 고고학자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제이 콩거. 그는 ‘오늘을 충실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고고학을 공부하던 대학생 때 터키의 고대도시 발굴작업에 참가했던 경험이 그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는 고대도시 발굴현장에서 지금은 사라진 위대한 지도자들을 떠올리면서 시간이 얼마나 빨리 흐르는지,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절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삶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그것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한다.
 
“나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불후의 명성을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는 것은 환상을 좇는 행위일 뿐이다. 아프로디지아스에서 보낸 여름은 나에게 그 사실을 똑똑히 일깨워주었다. 나 자신, 그리고 함께 생활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장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며 매일을 살아가는 삶이 진실로 값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46p)
 
가을이다. 인생 항로의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 배우고자 하는 자세, 집착을 내려놓는 것,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 이 가을에 우리가 되새겨볼만한 화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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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최적추구자입니까? 적정만족추구자입니까?^^
저는 귀차니스트... 쿨럭...


최적추구자(optimizer)와 적정만족추구자(satisficer)

세상은 최적추구자(optimizer)와 적정만족추구자(satisficer)로 나뉜다. 적정만족추구자를 설명하는 단어인 'satisficing'는 '만족스럽다'는 뜻의 스코틀랜드 구어체 표현으로, 이 단어에는 어느 정도의 만족으로도 좋다는 느낌이 들어 있다.
적정만족추구자는 최적의 해결책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건 너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20p)
 

레이 허버트 지음, 김소희 옮김 '위험한 생각 습관 20 - 편리하고 빠르지만 너무나 치명적인'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최적추구자(optimizer)와 적정만족추구자(satisficer). 문제에 부딪쳤을 때 그 해답을 찾는 두가지 유형입니다. 단어의 뜻 그대로 최적추구자는 문제에 대해 최적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적정만족추구자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만족하지요.
 
저자는 여름휴가를 떠나기 위해 해변용품들을 자동차 트렁크에 넣는 상황을 떠올립니다. 접이식 철제 의자, 우산, 공, 플라스틱 양동이 등등 다양한 모양의 많은 물건들을 트렁크 속에 넣고 여행을 떠나야합니다. 최적추구자라면 가져가야하는 물건들을 공터에 늘어놓고 체계적으로 배열한 뒤 큰 물건부터 차곡차곡 넣고 작은 물건들은 구석에 채워 넣을 겁니다. 불규칙한 모양의 접이식 의자 때문에 한동안 고심도 하겠지요.
 
하지만 적정만족추구자는 다릅니다. 최적의 해결책을 찾는 건 너무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무렇게나 던져 넣어서는 많은 물건들을 트렁크에 다 넣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지요. 그는 시간낭비할 필요 없이 적정한 방법으로 물건들을 넣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트렁크 문을 닫고 출발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트렁크에 물건을 넣는 건 적정만족추구자의 방법이 현명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세상의 문제들 중에는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빌딩 설계를 한다면 그 때는 기둥이 어느 정도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계산하고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반드시 최적추구자의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들과 만나고 그 해법을 찾습니다. 많은 경우는 적정만족추구자의 방법으로 충분합니다.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시간낭비를 자청할 필요는 없다는 얘깁니다. 물론 가끔은 심사숙고해야하는 문제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반드시 최적추구자의 생각을 따라 완벽을 추구해야겠지요.
이 두 경우를 구별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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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을 회피하려는 경향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이죠.
아마도 생존이 중요시되는 원시 시대를 거치면서 자연스레 우리 유전자에 기록된 안전장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극단 회피 경향을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중입니다.^^


행동경제학의 '극단 회피'와 우리의 선택 


극단 회피 : 제시된 물품중에서 가장 비싸거나 큰 것, 가장 싸거나 작은 것을 피하려는 경향을 가리킨다. 상품에 '진,선,미'라는 3가지 등급이 있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을 선택하는데 이는 극단 회피 현상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74p)
 

하워드 댄포드 지음, 김윤경 옮김 '불합리한 지구인 - 인간 심리를 지배하는 행동경제학의 비밀' 중에서 (비즈니스북스)
우리는 대개 '중간'을 선택하면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중식당에서 코스 요리를 주문할 때도, 와인 리스트에서 와인을 선택할 때도, 대개 중간 정도에 있는 것을 택하지요. 가격 순으로 A,B,C가 있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B를 많이 선택하는 겁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런 사람들의 행동 경향을 '극단 회피'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대개 가장 비싸거나 가장 싼 '극단'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 '중간'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인간의 심리는 마케터나 기획자에게는 좋은 '참고'가 됩니다. 예컨대 중식당에 현재 4만원인 A코스 요리와 2만원인 B코스 요리가 있는데, 고가인 A코스를 주력 메뉴로 삼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A코스보다 더 비싼 상품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고가 타입의 상품을 새로 만들어 S코스(6만원), A코스(4만원), B코스(2만원)의 3가지 선택지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지요. 이 경우 사람들은 '극단 회피'의 경향에 의해 중간 가격대인 A코스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물론 이는 기업이나 식당의 입장에서 인간의 비합리적인 심리를 이용하는 마케팅 방법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거꾸로 내게 제시 받은 선택지들이 혹시 나의 '극단 회피' 경향을 활용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모습이겠지요. 리스트에 있는 가장 비싼 상품은 그 밑에 있는 주력상품을 선택하도록 나를 유인하는 미끼일 수 있으니까요.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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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연예인들을 봐도 알 수 있듯 누군가에게 주목받는 쾌감은 사람을 중독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심을 받는 것보다 관심을 가지고 살랍니다.
쉽지는 않겠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목받고 싶어지는 욕구는 더욱 커지는데 말이죠.^^
사실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호기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기심은 나이가 들수록 사라져가기 마련이죠.
모든 일에 시큰둥해지면 나이가 든거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나는 과연 호기심을 간직하고 있는가...
스스로 늘 돌이켜 자문해볼 문제입니다.


관심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산다는 것 

존 가드너는 여든의 나이에도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의 일과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과 같은 금언을 통해 후학들에게 배우는 사람의 올바른 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61p)

워렌 베니스 &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정경호 옮김 '당신에게 집중하라 - 세계를 움직이는 파워 리더 30인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힘' 중에서 (리더스북)


'배우고자 하는 자세'. 짐 콜린스가 강조하는 덕목입니다.
 
짐 콜린스는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도 거꾸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배우려는 것이지요. 한 TV 프로듀서와 인터뷰를 한 뒤 그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는 이후 15분 동안 배움이라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 특별한 주제에 관해 풍부한 경험을 지닌 재능 있는 TV 프로듀서가 있다. 따라서 그녀는 살아 있는 정보와 지식의 보물상자인 셈이다. 하지만 나 이전에는 아무도 그 상자를 열려고 하지 않았다."
 
짐 콜린스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나'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에게 내 지식을 통해 감명을 주려고 애쓰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은 나'는 그녀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한다고 말합니다.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세상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려 애쓰는 사람보다, 세상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게 본인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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