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이유
정상의 자리 얘기가 나오니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그림책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애벌레 두마리가 높이 올라가고 싶은 본능에 이끌려 주변의 애벌레들이 기어오르고 있는 커다란 애벌레 탑에 기어올라갑니다. 때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때론 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옆의 애벌레들과 경쟁합니다. 그러다 두 친구는 서로 생각이 달라지고 한 애벌레는 계속 위로 오르고, 한 애벌레는 아래로 다시 내려가는 길을 택하죠.
탑을 계속 오르기로 결정한 애벌레는 살아남기 위한 이런 저런 방법들을 거의 모두 습득했을 때쯤 탑의 맨 꼭대기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게 되죠...그리고 맨 위에 있는 애벌레가 보고 있는 광경에 놀라게 됩니다. 구름을 뚫고 여기저기 올라온 무수한 애벌레 탑들... 맨 정상에 서봤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던 것입니다. 꼭대기에 서봤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실망한 애벌레들이 간혹 밑에서 올라오는 애벌레에 치여 바닥으로 떨어져 죽기만 할 뿐...
그리고 애벌레 탑에 오르기를 포기했던 친구 애벌레가 화려한 나비가 되어 나타납니다. 여긴 길이 아니니 내려오라는 듯이 말입니다. 결국 애벌레는 맨 위에 설 수 있는 전 단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말합니다. 위에 가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실패자라고 조롱하며 위로 오르기 위해, 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쓸 뿐이죠.
본문과는 좀 다른 논조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정상에 오른다는 것이 늘 최선의 답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뭔가 다른 길을 찾는 것... 그게 우리의 선택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운 이유
늘 배우는 자세를 잃지 마라.
지식이란 절대로 고정되거나 완결된 것이 아니다.
배우기를 끝내면 리더로서의 생명도 끝난다.
리더는 결코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수준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존 우든, ‘리더라면 우든 처럼’에서
정상에 오르면 남의 말에 귀 기울이거나 배우는 것을 중단하기 십상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것입니다.
리더는 절대로 만족하는 법이 없어야 하며,
필요한 지식은 전부 알고 있으니깐 더는 배울게 없다고 자만해서도 안됩니다.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퇴보가 진행됩니다. 급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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