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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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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글이 나왔네요.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
실상 PM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말이죠.
하지만 실천하는 PM은 많지 않습니다.
내가 고객이라면... 답은 아는데 실천하기는 어렵네요.^^

중요한 것은 출발을 이익에 두는 것에 아니라, 고객에게 둔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사람...

마케팅의 출발점...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  
 
 
마케팅의 대원칙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항상 의식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라면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92p)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이혁재 옮김 '사장력 혁명 - CEO에서 사원까지 '사장력'으로 무장하라'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기업이라면 모두 고민하는 '마케팅'. 이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이지요. 일본의 유명 컨설턴트인 저자는 이 고객을 6단계로 분류했습니다.
 
잠재고객 - 고객 - 단골 - 지지자 - 대변자 - 파트너.
 
'잠재고객'이 '고객'이 되고, 어떤 계기를 통해 제품을 자주 사주는 '단골'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특정 브랜드나 가게에 대해 충성심을 갖는 충성고객, 즉 '지지자'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대변자'가 되면 충성고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인들에게 그 브랜드나 가게를 적극 추천합니다. '입소문'을 내주는 고마운 고객이지요. 그리고 '파트너'가 되면 그 브랜드나 가게에 대한 호감도가 극한까지 올라가 그 기업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도움을 주는 고객이 됩니다.
 
모든 기업과 가게의 꿈이 바로 잠재고객을 고객, 단골, 지지자, 대변자, 그리고 파트너로 만드는 것이지요.
저자는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즉 마케팅의 대원칙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항상 의식하며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라면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일본의 특급호텔인 '뉴오타니'. 저자는 그 호텔의 도어맨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는 6000명의 고객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신문에 나온 유명인의 '캐리커처'를 모아 암기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고객이 오면 "OO님,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런 인사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꼈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른 호텔의 단골이었던 사람들의 발걸음도 뉴오타니 호텔로 바뀌어갔지요.
 
"내가 고객이라면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
뉴오타니 호텔의 도어맨도 이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성공적인 마케팅의 기본이요 출발점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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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에게 있어 꾸준함이라는 덕목은 늘상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만큼 중요한 항목입니다.
고객을 향하는 마케팅 역시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하죠.
쇳덩이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거나, 대를 이어 산을 옮길 필요까지도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품목을 담당하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으면 됩니다.
물론 틀린 길인 걸 알면서도 꾸준하기 위해 버티는 건 미련한 짓이겠지만요.^^

사람을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날 다르고, 저 날 다르면 신뢰를 얻기 힘들겠죠.
꾸준하게, 변함없는 그런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여러분은 비범하십니까? 그렇다면 꾸준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평범하시다면 꾸준함이라는 덕목 하나만으로도 비범해 질 수 있습니다.



꾸준함이 비범함을 만든다
여러 번 자주 술을 마셔 영원히 술꾼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개별적인 착한 일을 계속하고 노동시간을 늘리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성인이 되고 실천 분야와 학문 분야에서 권위자와 전문가가 된다.
근무할 때 매시간 충실하게 계속 바쁘게 일하는 젊은이는 결국 큰 성과를 남길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좋은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입니다.

‘지속성이 곧 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연하고도 평범한 일을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
사소해 보이는 작은 행동을 계속 하면 이는 큰 힘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꾸준함이 ‘비범함’을 만듭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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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개인적인 인연은 없었던 분입니다만, 워낙 유명한 분이셔서 왠지 친하게 느껴집니다.
NSAIDs 담당할 당시에 인사는 몇 번 드렸는데 아마 기억은 못 하시겠지요.
그 분께 이런 개인적인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구나 가슴에 아픈 사연 하나쯤은 안고 살아가는군요...



한국전쟁의 상처를 안고 평생 절룩거리며 살던 어머니, 마침내 90년 삶을 정리하고 눈을 감았다.
 
1.4 후퇴 때 인민군 병사들에게 집단 구타당하던 고통의 순간, 등에 업은 아들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며 절룩절룩 하염없이 걷던 시간들, 전쟁 중 태어난 셋째 아들이 ‘어머니를 위해 의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최고의 대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순간들…, 모두 뒤로 하고 미소를 지으며 숨을 거둬들였다.

서울대 의대 소아정형외과 최인호 교수(58)는 1일 자신을 의사로 만든 어머니를 하늘로 보냈다. 최 교수의 어머니 고(故) 허찬옥 씨는 자신은 역사의 희생양이 돼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지만 셋째 아들에게 사랑과 희생을 가르쳤다.

아들은 어머니처럼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됐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 명의(名醫)의 반열에 올랐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세계소아정형외과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의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대가(大家)가 됐다. 어머니는 자신의 아픔을 통해 아들을 세계적 의사로 만들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허 씨는 1951년 1.4 후퇴 때 먼저 월남한 남편을 찾아 피난길에 올랐다가 인민군 병사들에게 맞아 피범벅이 됐다. 강보에 싸여 등에 업힌 아들은 즉사했다. 성치 않은 몸으로 남으로, 남으로 절뚝거리며 걸어오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피눈물도 말랐다. 허 씨는 인천에서 남편과 극적으로 재회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눈물만 핑 돌았다. 그곳에서 새 터전을 잡고 새 삶을 펼쳤고 최 교수를 낳았다.

어머니는 다리가 불편했지만 마음이 불편한 사람은 아니었다. 아들에게 사랑과 희생을 가르쳤다.
“주말이면 빠지지 않고 어머니 손을 잡고 송월초등학교에서 제일교회까지 1㎞ 남짓한 거리를 걸었지요. 다리 아픈 어머니와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잠시 쉬며 얘기를 나누던 순간들이 마치 엊그제 같은데∙∙∙”

허 씨는 아들에게 늘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라고 가르쳤다. 최 교수는 “어머니는 항상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되는 길이 뭔가 살피며 살게 됐다”고 말했다.

허 씨는 최 교수가 초등학생이던 때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오른쪽 다리가 짧아 다리를 저는 장애인으로 살았다. 남편은 지인에게 돈을 떼이고 화병(火病)과 싸우다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 교수의 고1 때였다. 여자 혼자서 불편한 몸으로 타박타박 세상을 헤쳐 가며 두 아들을 키워야만 했다.

최 교수는 고교 때 맥아더 동상 아래에서 연안부두에 정착한 선박들을 내려다보며 공대에 들어가서 큰 배 만들 꿈에 젖기도 했지만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보면서 다시 의사의 꿈으로 되돌아오곤 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고 박정희 전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서울대 기숙사 ‘정영사’에서 공부했다. 정영사는 가난한 수재들의 산실이었다. 최 교수는 정영사에서 즐겁게 남을 도왔다. 그는 그곳에서 월남전에 참전했다 다리를 잃은 복학생 형의 ‘도우미’를 자청했다. 그는 형의 다리가 돼줬으며 밤이면 다른 학생들이 없는 시간에 함께 목욕을 했다. 그 예비역은 우리나라 의족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박윤서 현 나사렛 대학 재활공학과 대우교수다.

최 교수는 본과4학년 때 굽은 다리를 펴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정형외과에 매료돼 지원을 했다. 어쩌면 어머니를 치료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최 교수는 전공의 2년차 때 6개월 동안 소록도에서의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한껏 성숙했다고 믿는다. 그는 어머니보다 훨씬 힘들게 지내는 환자들과 부대껴 살면서 ‘제대로 실력을 갖추면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가슴에 새겼다. 그는 이때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지금의 부인과 결혼하면서 “천주교 신자인 아내와 함께 성당에 가야겠다”고 했더니, 어머니는 기쁘게 허락했다.

‘환자’를 위해 의사가 됐기 때문일까? 최 교수는 환자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해 400여 명의 환자를 수술하면서 한 명, 한 명에게 어머니를 돌보듯, 가족을 보살피듯 정성을 쏟는다. 어머니가 앓았던 화농성 관절염에 걸린 아이를 비롯해서 엉덩이관절부위의 다리뼈가 썩거나 관절이 뒤틀린 아이, 목이 한쪽으로 기운 아이, 종아리나 허벅지가 발달하지 않은 아이에게 그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다. 그래서인지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에는 최 교수에게 감사를 표하는 글들이 유독 많다.

최 교수는 “어머니처럼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환자를 볼 때마다 어머니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았다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믿는다. 그는 “모든 환자를 고칠 수는 없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조기진단에 적절한 치료가 더해지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며 “앞으로 어머니가 말씀하신 대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최 교수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 어린 눈동자엔 어머니의 얼굴이 눈부처로 비치고 있었다. 어릴 적 다리를 절룩거리며 사랑을 얘기하던 어머니의 모습, 의사의 어머니로 함박웃음을 짓던 순간들, 풍상(風霜)의 후유증으로 뇌졸중 심장병 암 등 온갖 병으로 고생하던 말년의 모습∙∙∙. 최 교수의 뺨으로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렸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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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천성이 좀 게으릅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게으른 천재 이미지를 키워 보고자 노력했으나 게으르기만 하고 천재는 아니더라는...ㅡㅡ;
요즘은 월급값 하느라고 늘 스스로 경계하고, 게으르지 않고자, 부지런해지고자 노력합니다만... 쉽지 않네요...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지요.
그 때를 놓치게 되면 평생의 후회를 남길 수도 있겠죠.
사실 저도 후회가 심각하다는...(*__)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지금 미루고 있는 그 결정이나 판단이 평생의 후회가 되지 않으리라 확신하십니까?
전 그 자신이 없어서 그냥 그날 일은 그날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천성이 게으른 탓에... 쿨럭(*__)


미루는 마음이 무능한 사람을 만든다


악마들이 인간을 가장 무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회의를 했다.
어떤 악마가 말했다. “몸을 아프게 하는 병을 주는 것입니다.”
“어떤 일에나 실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장 악마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아 주저하고 있었다.
그때 한 악마가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인간들 가슴에 미루는 마음을 심어두는 겁니다.
‘천천히 하자. 내일 하자’하고 미루는 마음이야말로 자신도 모르게 가장 무능한 사람으로 만드니까요.”
성공한 사람은 ‘오늘’ 이라는 손과 ‘지금’이라는 발을 갖고 있지만
실패한 사람은 ‘내일’이라는 손과 ‘다음’이라는 발을 갖고 있다.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라.

황용필 저, '마이 라이프 마이 스포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Just Do It! 지금 당장 실천하십시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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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무언가 교훈을 얻는다는 것은 사실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미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저도 나름 죽자 사자 뛰고, 또 뛰었다고 생각하는데... 
뒤를 돌아보니 이리 삐뚤, 저리 삐뚤하면서 뛰다가, 걷다가, 기다가, 쉬다가 한 흔적들 뿐이네요.
여러분들께서는 한 방향으로 열심히 뛰는 PM들 되시길 빕니다.^^; 

양준혁, 단 한번도 야구를 즐긴 적 없다, 오직 죽자 사자 뛰었을 뿐   
 
 
돌아보면 늘 그랬다. 평범한 투수 앞 내야 땅볼을 치고도 모자가 벗겨지도록 달리곤했다. 188cm 100kg의 거구로 쿵쿵 땅을 구르며,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 뻔한 1루를 향해 악착같이 뛰었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출장, 최다홈런, 최다안타, 최다2루타, 최다득점, 최다4사구…. 양준혁을 수식할 대기록은 많다. 하지만 그를 추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언제나 조금은 우스꽝스럽던 그 뒷모습일거라고, 생각했다.
 
'은퇴선언 양준혁의 불꽃 야구 인생' 중에서 (신동아, 2010.9월호)
 
프로야구 양준혁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지요. 아무리 성적이 뛰어난 스타라해도 은퇴 소식이 무덤덤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의 은퇴 소식에서는 아쉬움,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 아련한 느낌이 전해져 옵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무엇보다 운동장에서 항상 '온힘을 다했던' 그의 모습 때문입니다.
 
양준혁 선수는 평범한 땅볼을 쳐서 아웃이 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항상 1루를 향해 전력질주를 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송화선 신동아 기자가 본 그의 모습입니다.
 
"양준혁(41)은 달렸다. 6대 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1, 2루. 대타로 나선 그는 원 스트라이크 원 볼 뒤 3구를 노려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낸 참이었다. 용수철처럼 튀어나간 공이 좌측 펜스를 때리자 좌익수는 따라가기를 포기했다.
승패는 이미 갈린 것이다. 그러나 양준혁은 계속 달렸다. 1루를 지나 2루까지, 뒤늦게 날아온 공을 2루수가 잡아내 더 이상 뛸 수 없을 때까지. 그가 2루 베이스에서 두 손을 번쩍 든 순간 비로소 경기는 끝이 났다. 7월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전. 삼성은 양준혁의 끝내기 2루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구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계속 이 경기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렸다. 타자들은 끝내기 안타를 치면 으레 1루에서 멈춘다. 승부가 결정됐으니 더 이상 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양준혁은 달렸다. 마치 1회초 첫 타격에 나선 것처럼."
 
양준혁 선수는 우리에게 '진정한 야구선수'는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이어야하는지를 보여줬다는 생각입니다. '진정한 인간'의 모습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단 한번도 야구를 즐긴 적 없다, 오직 죽자 사자 뛰었을 뿐..."
오래 기억이 남을 것 같은 그의 말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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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에게 가장 불안하고 위험한 것은 매출의 하락이 아닙니다.
하루가 다르게 시장점유율이 떨어진다 해도 이유만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면 최적의 대안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유만 안다면 대처방안을 만들고 실행할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로 넘어가겠죠.

오히려 더욱 위험한 것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매출의 상승입니다.
처방선수가 늘어난 것도 아니고, 
출하단가가 오른 것도 아니고,
경쟁품이 사라진 것도 아닌데 매출은 계속 상승 중이다...
더욱이 외부 데이터로 보면 처방량은 비슷비슷할 뿐이라고 한다면 이미 심각한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PM, 마케팅 관리자, 임원의 능력은 바로 이런데서 확인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이유도 알 수 없이 오르는 매출을 기뻐하면서 인센티브 잔치만 하는 PM과 진짜 원인을 찾아서 건전한 매출이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PM... 어떤게 맞을지는 묻지 않아도 아시겠죠?

어느 회사, 어느 품목이 되었든 간에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의식이 없는 것이 문제인 겁니다...
나는 스스로 어떤 PM일까요?




문제가 없으면 더 이상 발전이 없다
모든 문제는 그 안에 자체적인 해결의 씨앗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문제가 없으면 그 씨앗도 얻지 못한다.
문제는 유익한 것이고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무덤에 묻힌 자들뿐이다.
- 노먼 빈센트 필 박사. ‘적극적 사고방식(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문제를 문제로 보고 회피합니다.
소수는 문제를 기회와 은혜로 보고 환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이러한 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말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런 문제가 있어 재미있고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은 문제 때문에 좌절하지만,
극소수는 그 문제를 활용해 자신을 단련시키고 남과 다른 차별적 우위를 만들어갑니다.
그 소수의 사람들이 승리자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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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임의로 바꿔 보았습니다. 원제는 천재 에를리히였습니다만...^^
이성주의 코메디닷컴에서 퍼온 글인데 유익하고도 재밌네요.
전 이런 글이 좋아요. 남들이 잘 모르는 걸 알게 되는...
얕고 넓은 지식이랄까요?ㅡㅡ;
한번쯤 읽어보시길...^^

“인생은 산화(酸化)작용이다. 꿈이란 뇌의 활동이고 뇌의 활동이란 단지 산화작용이다.”
여러분은 ‘인생은 꿈’이라는 주제에 대해 글을 써 내라면 어떻게 쓰겠습니까? 요즘 영화 ‘인셉션’의 열풍 때문에 장자의 나비꿈, 즉 호접몽(胡蝶夢)도 덩달아 화제인데 인류의 병 치료에 전기를 마련한 독일의 의학자 파울 에를리히는 고교 때 문학 숙제에 이렇게 썼습니다.

19세기 문학은 의례 이런 것이라는 타성에 젖어있던 교사는 불같이 화를 내고 최하점을 줬다고 합니다.

에를리히는 의대에 들어가서도 뚱딴지처럼 행동했습니다. 의학용어를 외우는 것에 흥미를 두지 않아 성적은 바닥이었습니다. 환자의 비명에 당황해서 임상의사의 길을 뿌리치고 미생물학을 선택했습니다. 교수가 시신을 해부해서 몸의 각 부분을 공부하라고 시키자 엉뚱하게도 시신을 염색하는 데에만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 엉뚱함이 의약사(醫藥史)를 바꾸었습니다. 에를리히는 동물에게 염료를 주사하면 특정 부위만 색깔이 변하는 것에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그는 “동물의 여러 조직 중에서 특정 부위만 염색할 수 있다면 인체 조직에는 붙지 않으면서 세균만을 염색하고 죽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것이 ‘마법의 탄환’ 이론입니다.

그는 정상세포는 죽이지 않고 세균만 죽이는 약물의 개발에 몰두해서 마침내 ‘살바르산 606’을 탄생시켰습니다. 최초의 매독(梅毒) 치료제였습니다. 살바르산은 ‘세상을 구원하는 비소’라는 뜻이며 성실한 일본인 조수와 함께 606번째 실험 끝에 약을 개발했다고 해서 606이란 숫자를 붙였습니다.

살바르산은 부작용이 커서 40년 뒤 페니실린이 나오자 서서히 사라졌지만 수은으로 매독을 치료하던 당시로서는 획기적 신약이었습니다. 당시 의학자들은 매독은 부도덕한 사람에 대한 신의 응징이라고 여겼으므로 이 약에 콧방귀를 뀌었지만 마침내 ‘마법의 탄환’ 이론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며칠 전 어느 신문을 보니까 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니까, 서울 강남의 학부모들은 고가의 컨설팅을 받는다고 난리라더군요. 그러면서 교육 당국과 대학교를 비난하더군요. 저는 학부모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녀가 조금 더 좋은 대학 가면 그만큼 더 잘 살까요? 더불어 사는 것, 예의 있게 사람들과 지내는 것, 자녀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면 훨씬 행복하고 보람차게 살게 도울 수 있을 텐데….  여러분은 천재 자녀를 부모의 틀 안에 가두고 있지는 않겠지요?

1915년 오늘(8월 20일) 에를리히가 세상을 떠난 날에 교육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기성세대의 열등감과 타성의 틀에 갇힌 젊은이들보다 씩씩하고 밝은,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제빵왕 김탁구' 같은 젊은이가 많이 나오는 그런 세상, 이제는 준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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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making이라는 말은 있지만 job making이라는 표현은 없죠?
Career path와 job path 역시 마찬가지구요.
Career와 job의 차이는 이처럼 연속적이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원을 따져보면 이런 차이가 있는 줄 몰랐네요.
PM이라면 자신의 현재 일이 career로서의 일인지, job으로서의 일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일입니다.^^

전 오늘 1박 2일로 워크샵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욧. 다녀와서 뵙죠.^^



'잡'(job)과 '커리어'(career)의 차이와 '장인'의 모습  
 
 
 
지금 직업이나 경력이란 뜻의 영어 낱말 '커리어'는 옛 영어로는 잘 닦아놓은 길이라는 뜻이었다. 반면 지금 일자리나 일거리란 뜻으로 쓰는 '잡'(job)은 때에 따라 이리저리 나르고 가져다놓는 석탄덩이나 장작더미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422P)
 
 
리차드 세넷 지음, 김홍식 옮김 '장인 -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잡'(job)과 '커리어'(career). 두 단어 모두 직업이나 일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상당히 다르지요.
 
사전적 의미를 한번 볼까요. 우선 잡(job)은 '정기적으로 보수를 받고 하는 일, 직장, 일자리'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영영사전에는 "A job is the work that someone does to earn money"라고 설명되어 있지요.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표현이 눈에 들어옵니다.
옛 영어로는 '때에 따라 이리저리 나르고 가져다놓는 석탄덩이나 장작더미'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하네요.
 
이에 비해 커리어(career)는 '보통 시간이 흐를수록 책임도 커지는 직종의 직업, 직장 생활'이라는 의미입니다. 영영사전에서는 "A career is the job or profession that someone does for a long period of their life"라고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인생의 오랜 시간 동안'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지요.
옛 영어로는 '잘 닦아놓은 길'이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현대사회로 오면서 우리의 일은 점점 더 '기능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돈벌이를 위해' 이런 저런 기능을 배워놓았다가 필요할 때 그때 그때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경제사회의 시스템이 그런 모습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의 분야는 관계 없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사회에 '가치'를 더해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삶의 오랜 기간 동안 종사하며 자신을 발전시키는 모습. 살아가면서 이런 '장인'의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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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걸어가면 길이 된다라....
맞습니다.
누군가가 먼저 걸어가면 곧 따라 걷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 사람 저사람 걷다보면 길이 생기죠.
하지만 길이 아닌 곳을 처음 걷는 그 누군가를 따라 걷기는 쉽지만, 그 누군가가 내가 되는 것은 정말 장난이 아니죠.
주지하시다시피 PM이라면 항상 길이 아닌 곳을 길로 만들어야 합니다.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뻥을 쳐서라도 데려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 길의 끝에 실제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을까요?
내 스스로 거기에 대한 정확한 답이 없다면 아무리 뻥을 잘 치더라도 여러 사람을 끌고 갈 수 없을 뿐더러, 끌고 간다손 치더라도 사기일 뿐입니다. 그럼 그 길의 끝에 엄청난 보상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죠?

그게 바로 PM의 Insight입니다.
직관, 통찰로 번역되는 insight....
물론 맞으면 insight이고, 틀리면 통빡이 되기도 하지만요.^^;;
자기 스스로 고객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늘리고, 경쟁사의 정보를 파악하고, 자사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해 가는 것만이 insight를 기르는 방법일 겁니다.

주변에 혹시 남이 걷지 않는 길을 걷는 PM이 있습니까?
그 PM의 용기가 부러운가요? 아닙니다. 그 정도 용기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어요.(막말로 회사 그만둘 생각하면 뭐가 무서워요?ㅡㅡ;)

실제로 부러워해야 할 것은 남이 걷지 않는 길 뒤에 있을, "남들은 보지 못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내다본 그 PM의 Insight를 부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저 역시 오늘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자 두 눈을 부릅떠 봅니다만 이제 슬슬 노안이.... 쿨럭...(*__)


내가 먼저 걸어가면 길이 된다
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이나 마찬가지다.
원래 땅 위에는 길이란 게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소설 ‘고향’의 맨 마지막 구절
 
 
이글을 본 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그렇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법이니,
일단 내려가서 길을 만들자.
그리고 그 길이 진정 길이 되도록 사람들을 불러들이자!”라고 결심하고
‘인간이 인간답게 존중 받으면서 걷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올레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합니다.

우리의 희망과 새로운 길은 ‘지금, 여기에서’ 나의 다짐과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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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몰입하고 회사에 헌신하는 것은 마치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상대방이 생기면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면 아쉬운 것처럼 회사나 일을 상대로 그런 감정을 갖게 되는 게 몰입이고, 헌신이겠죠.
하지만 그 몰입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 방법은 지시나 억압, 몇 푼의 인센티브가 아닙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지시나 억압으로, 돈으로 만들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아주 많은 돈으로 사랑 비슷한 감정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어느 정도 효과적이긴 하지만 최선의 대안은 아니죠.

그렇다면 PM은 직원들의 몰입과 헌신을 어떻게 만들어 내야 할까요?
국내 로컬 제약사의 영업위주 시스템과 성냥 반개비만한 짧은 제 경험, 백짓장 백만분의 일만한 제 지식으로는 답이 하나입니다.

솔선수범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보통 PM에게는 두 가지 힘이 있다고 합니다. 
position power와 personal power가 그것인데요.
position power는 공식적인 지위에서 나오는 파워, 팀원에게 페널티나 보상을 줄 수 있는 파워로 구분되고, personal power는 지식이나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성 파워와 피엠을 닮고 싶어하는 선호나 존경에서 나오는 파워입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초보 PM이라면 일단 포지션 파워는 없구요. 퍼스널 파워에서도 전문성은 없겠죠. 그렇다면 열정적으로 일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하나밖에 안 남게 됩니다.
왜 PM이 일하기 힘든지 알 수 있겠네요...ㅡㅡ;
전 지금도 쉽지 않다는...ㅋㅋ

아무튼 초보 PM 여러분...
그 사람이 MR이든 고객이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쉬운 일입니다.
내 열정으로 옆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결과가 퍼포먼스로 확인되는 유쾌하고도 짜릿한 경험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몰입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가?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싶은 열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시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애니메이터가 출근길에
아기를 유아원에 맡기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젖먹이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일이 생길 정도였다.
이 애니메이터는 낮에 아내로부터 아기를 잘 맡겼느냐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아기를 차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구급대원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다행히 아기도 무사했지만,
이 일은 몇몇 직원들이 일에
지나치게 몰두해 있음을 보여주는 끔찍한 지표였다.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으로 유명한 '픽사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직원들의 열정과 몰입, 헌신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경영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많은 리더들에게
‘잔업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을 통해서 일하는 시간의 상한을 설정하고,
이보다 더 오래 근무하지 못하게 했다’는 픽사의 전설 같은 이야기는
부러움의 대상일 것입니다.

몰입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이야기되는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비전',
'직원에 대한 존중', '흥미롭고 도전할 만한 과제', '칭찬과 경청',
그 외의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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