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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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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살림에 본의 아니게 골프를 칠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ㅡㅡv
골프를 하다보면 거리의 중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총 연장거리 5~6km 정도 되는 아마츄어 골퍼들의 홀 길이를 감안할 때 남들보다 10~20미터 더 나가는 것은 남자들의 자존심 대결을 떠나서도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되는데요.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드라이버 거리가 좀 긴 골퍼는 14번의 드라이버를 사용한 후 남들보다 성공확률이 약간 더 높은 클럽을 이용해서 세컨드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14번의 성공확률(모두 다 곱하기가 되는) 총량만큼 유리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골프 초보 시절을 지나고 나면 몇가지 재밌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장타자로 불리는 대부분의 아마츄어 골퍼들이 300야드를 날렸다느니, 250야드가 평균 비거리라느니 하는 것들은 대부분 오해라는 것이죠. 내리막에 뒷바람 왕창 부는 날 어쩌다 한번 잘 맞은 걸 가지고 최장타로 생각하게 된 골퍼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최고 컨디션 상태에서 친 샷을 에버리지로 착각하는 골퍼도 많죠. 통계 상 대부분 주말골퍼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180~200야드를 넘지 못하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대입니다.^^
더 재밌는 것은 골퍼로서의 짬밥이 늘어갈 수록 거리보다는 방향에 혹은 구질에 집착하게 된다는 겁니다. 거리에 목 매달아 봐야 방향이 안 좋으면 별 필요없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되는 거죠. 물론 독사같은 동반자들에게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말입니다.^^;

PM도 마찬가지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어느 곳으로 뛰고 있는지 모르게 되기 십상인데요. 마케팅은 무작정 달리기만 하기 보다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이 방향이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PM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모두가 잘못된 방향으로 뛰기 십상이죠. 물론 팀장도, 마케팅 임원도, CEO도 마찬가지입니다. PM과 마찬가지로 방향을 지시해야 할 역할을 갖고 있는 직책들이죠.

나침반을 보고 걸을 때 여기서 1도가 틀어지면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기는 걸 연상해 보면 되겠네요. 스스로 완벽한 답을 낼 수 없다면 수시로 점검하면서 방향 오차를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늦어서 실패하는 사람이 있고, 너무 빨라서 일을 망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속도에는 욕심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방향이 있는 삶, 목적이 이끄는 삶, 절제가 있는 삶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 하영조 목사
 
 
속도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달리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 역할을 수행할 때는
빨리 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방향은 목적의식과 통찰력에서 나오고
통찰력은 고민과 학습의 시간에 비례해서 커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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