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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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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행복공주신랑입니다.
소주 한잔 나누며 두런두런 이야기하실 분들 초대합니다.
아무래도 강남역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전화해댈 상황이 눈에 선해서
오실 분들께 여쭙지도 않고 맘대로 정해버렸습니다.
역시 메뉴도 돈 낼 사람 맘대로 정했습니다.ㅡㅡv
그냥 맘 편히 명함이나 몇장 챙겨오시면 될 듯 합니다.^^

일시 : 2009년 6월 25일 저녁 7시
장소 : 딘타이펑코리아, 강남점(02-569-2778)
예약자명 : 최혜인(8개월된 제 여식의 이름입니다. 보안유지를 위해서...-_+)
찾아오시는 길 : 2호선 강남역 5번 출구 30m 직진후 TGI.FRIDAY"S 골목으로 우회전
                      도보로 약 7~8분 거리라고 합니다.

홈페이지 참조 : http://www.dintaifung.co.kr/shop/shop_kangnam.aspx#1

댓글로 참석 여부 알려주세요.^^
예약 확인을 해야 하는 관계로...ㅋㅋ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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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기사에 나온 내용을 표로 옮긴 것입니다.^^
   

구분

의사

약사

제약사

도매상

비고

현행

법령

처벌

면허정지 2개월

면허정지 2개월

판매정지

(1/3/6개월/품목취소)

업무정지

(15일/1/3/6개월)

 

근거

의료법시행령

(품위유지)

약사법시행규칙

(금품수수금지)

약사법시행규칙

(판매질서유지)

약사법시행규칙

(판매질서유지)

 

김희철

면허정지 1년

면허정지 1년

 

 

계류

박은수

면허정지 1년

(백마진 허용)

면허정지 1년

(백마진 허용)

 

 

계류

원희목

면허정지 1년

(리베이트 설정)

면허정지 1년

(리베이트 설정)

 

 

발의준비

처벌

 

 

20% 가격인하

(1년내 재적발시 30% 추가인하)

 

추가인하 시

44% 인하

근거

 

 

신의료기술 결정 및 조정고시안

 

 

* 리베이트 적발 시 검찰, 경찰 고발, 세무조사, 공정위 조사 등 타 기관 처벌도 가능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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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경쟁사 주요 동향 파일을 첨부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다운받아 가시는 PM분들은 댓글 필수!^^



구   분

최 근 동 향

세 부 사 항

LG

생명과학

* 간질환치료제 미국 특허 취득

* 캐스파제 저해제, 임상 2상 진행 중

* 서방형 인성장 호르몬, 해외임상 3상 완료

 

* B형 간염신약, 국내외 후기 2상 임상 승인

* 경쟁품 엔터카비어/국내외 8개 기관 임상 중

광동제약

* 항암치료백신 뉴박스 국내독점 계약 체결

* 미국 앱테라사

* 언소주 불매운동 하루만에 굴복

* K, H 신문에도 광고 게재 약속

녹십자

* 신종플루 백신 생산

* 영업익 최대 41% 증가 예상

* 화순군과 부지 매입 건으로 문제 발생

* 2만평 50년간 무상임대 조건

* 1만평 매입 약속을 초기비용 문제로 불이행

* 충북 오창, 1,300억 투자 혈액제제 공장 준공

* 아시아 최대 규모

* 미 FDA, 유럽 EMEA 기준 적합

* (주)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와 독점계약 체결

* 혈전예방제 신약 후보물질/ 2015년 시판목표

* 녹십자 75기 신입사원 자원봉사

* 매칭그랜트제도 후원중인 독거노인 등 봉사

대웅제약

* 신규 임원 영입

* 개발본부 김지형 부사장 복귀

  (상무 퇴사 후 전 현대약품 부사장 )

* 경영지원본부 윤영 전무(윤영환회장 차녀)

* 윤재훈 대표이사 선임

* 윤영환 회장 차남

동성제약

* 대한민국 로하스어어드 특별상, 제 1회 명문장수기업인상 동시 수상

* 30년 이상 가업승계한 중소기업인에게 시상

동아제약

*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미국 2상 임상 성공

* 2012년 제품 출시 예정

동화약품

* 충주에 국내최대 규모 cGMP 공장 준공

* 1,300억원 투자, 연건평 53,000m2

명문제약

* 바이오리액터 EPO 개발 독점계약 체결

* 바이오 R&D사와 기술도입 독점 계약

보령제약

* 한국인 아스피린 복용 가이드 라인 발표예정

* 65~79세 여성 한정(남성 제외)

* 아스트릭스 매출에 부정적 영향 예상

* 제 8회 보령암학술상 김태유 서울대교수

* 상금 2,000만원

부광약품

* 임직원 11명에게 스톡옵션 20만주 부여

 

* B형 간염치료제 복합제 특허 출원

* 레보비르 + 헵세라 복합제

신풍제약

* 박수일 사외이사 중도퇴임

* 일신상의 사유

오리엔트

바이오

*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영업익 달성

* 영업익 14억, 전년대비 24.3% 증가

* 국내 최초 영장류 수탁시험서비스(CRO) 제공

 

유유제약

* 타나민 충격, 업계50위권으로 추락

* 2008년 450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39% 급감

유한양행

* 한올제약과 복합신약 공동연구계약 체결

* 아토르바스타틴 + 로자탄 복합제

* 유한, 국내판권 / 한올, 해외판권 보유

* 유일한 전 회장, 기념메달 출시

* 조폐공사 발행 한국의 인물 시리즈

일동제약

* 경영권 분쟁 주총서 결론

* 1대 주주 윤원영 회장, 이금기 회장 40%선

* 2대 주주 안희태 씨, 11.4% 예상

일양약품

* 놀텍, 인도 머크사 원료 독점 공급계약

* 인도 및 인접 5개국에 원료 독점 공급

* 놀텍, 인도네시아 덱사그룹과 완제 공급계약

* 인도네시아 2위 제약사,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종근당

* 보람제약과 코마케팅 비만치료제 락슈미 출시

 

중외제약

* 기초수액 약가 인상 허용

* 100억원 이상의 손실 보전 예상

* 현재 기초수액 분야 약 20%의 영업손 발생

한국

슈넬제약

* 에이프로젠과 크론씨병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

 

한미약품

* 비만치료제 리피다운 캡슐 발매

* 2008년 1월부터 서울아산 등 5개 대학 임상

* 153명 대상 12주간 3상 임상 실시

* 제 3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

*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

*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6월 시판

* MSD, 코자엑스큐 브랜드로 공동판매

* 슬리머, 특허기술상 충무공상 수상

 

한올제약

* 아토피치료제 싱가폴 특허 취득

 

* 고혈압치료 기능성 복합신약 임상 승인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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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이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네요.
물리적인 시간의 여유도, 심리적인 마음의 여유도 갖기가 힘든 요즘입니다.
물론 담당 품목에 관해서 일이 많은 거니깐 행복한 고민이라고 해야겠지요?^^
이럴 때는 정말 AM 하나 뽑아 줬으면 싶네요.^^;;

예전에 포스팅한 글 중에 시장은 절대로 합리적이지 않다는 논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렇겠죠?
실제 눈으로 보기에도 시장에서 1위 제품만 살아남지는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전 세계 모든 기업의 수많은 영업, 마케팅 부문에서 그 많은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해서 비합리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시장이 늘 합리적이지는 않고 하는게 맞겠네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기준, 그것은 바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가의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성공을 논할 때도, 한 품목의 성공을 논할 때도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라는 것이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향후 5년~10년 후쯤에는 우리나라의 제약사 중에서 상당수의 기업이 모두 망하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2만 여개의 의약품 중에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품목은 역시 사라지게 되겠죠.
영업이나 마케팅의 역할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영역으로 관점을 옮겨 본다면, 나는 내가 속한 조직에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고 있는가하는 문제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내가 아니어도 상관없을 자리라면 내 자리가 아닌 것이죠.^^

단, 정보나 노하우의 독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조직의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이므로 막아야겠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것일까요?
그게 요즘 제 고민입니다.^^;;

비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는 요즘 참 고민이 많습니다.
지음(知音)같은 벗과 함께 두런두런 넋두리라도 하고 싶네요.^^
누구 술 한잔 사주실 분?  ㅎㅎㅎㅎ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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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전산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이런 성공사례들을 보고 들을 때마다 드는 의문은
왜 이런 상식적인 일이 다른 회사에서는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Common Sense!
가장 보편타당한 기준인 상식 선에서의 일처리가 정말 어렵다는 것은 PM 업무를 하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안 되는 회사일수록 비상식적인 일이 당연스레 일어난다는 느낌입니다.
암튼.... 이 이야기는 일단 논외로 하죠.

PM이라면 6개월에 한번씩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라는 얘기 들어보셨죠?
저 역시 별볼일 없는 이력이나마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정말 쓸 게 없다는 겁니다.^^;
이력서에 그나마 가장 쓰기 쉬운 게 바로 교육이죠.^^
교육업체들 많쟎아요. 바쁘시더라도 짬을 내서 교육 다녀오는 게 남는 장사입니다.
돈 일, 이백만원 물론 큰 돈이지만 미래를 위해 하는 투자라면 전혀 아깝지 않게 생각해야 합니다.
나이 한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교육들 많이 받으세요.^^

나가모리 사장은 직원 교육을 매우 중요시하고 그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한다. '교육이야말로 직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리후생 제도'라고 믿기 때문이다.
 
직원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성장하고 더 많은 결과를 내면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승급, 승진으로 이어진다. 또 회사는 그렇게 성장한 직원들의 역량에 의해 한층 더 발전하고, 결과적으로 직원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줄 수 있게 된다. (189p)
 
 
김성호 지음 '일본전산 이야기 - 불황기 10배 성장,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 1위, 신화가 된 회사' 중에서 (쌤앤파커스)


1973년 네 명이 창고에서 시작해 현재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 명의 기업으로 성장한 일본전산.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사장은 "교육이야말로 직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리후생 제도이다"라고 말합니다. 교육이 직원 개인의 업무역량을 높여주고, 이는 훗날 그가 전직을 하거나 창업을 해도 그 직원의 '실력'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물론 직원의 능력이 높아지면 이는 자연스럽게 기업의 발전으로 연결되니 기업에게도 좋지요.
 
그래서 일본전산은 다른 비용은 줄이는 한이 있어도 직원 교육은 충실히 하려 애쓴다고 합니다. 1년 52주 중 35주를 토~일요일 1박2일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참가여부는 자율에 맡깁니다.
물론 직장인들 중에는 돈을 투자해 교육을 시키는 회사에 불만을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커녕 어떻게든 빠지려하는 이들도 많지요.
 
이에 대해 일본전산 나가모리 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과 자기계발에 게으른 사람일 수록 월급 타령하고 근무시간 타령을 한다. 유심히 관찰해보면 자기계발에 열심이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런 불평불만 따위는 하지 않는다. 언제든 월급 많이 받고 창의적, 압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성장'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 수록 연봉, 휴일, 근무 시간을 중요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임원이 되는 것(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은 필요 없으며, '편한 회사'가 아니라 '기회가 주어지는 회사'가 좋은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는 또 직원교육에 대해 '고졸 수준의 보통 사람을 우수한 인재로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합니다. 회사를 키워나가며 보니 명문대 출신이거나 학교성적이 좋았던 사람이 반드시 인재가 되는 것은 아니었으며, 일 머리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회사의 재무제표가 아니라 우수한 직원이 그 회사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믿습니다.
 
"교육이야말로 직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리후생 제도이다"라는 생각이 아마도 일본전산을 일류로 만들었고 그 직원들을 일류로 만들었을 겁니다.
 
* * *
위에서 소개해드린 책 '일본전산 이야기'는 북스MBA의 신규과정인 '초일류 일본기업 도요타와 일본전산에서 배우는 경영혁신 노하우' 과정의 교재 중 한 권입니다.
직장인 무료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북스MBA에는 6월에도 회계 등 새로운 교육과정이 3개 신설되었습니다. 북스MBA와 함께 하며 업무능력을 높이세요.
북스MBA의 43개 독서교육 과정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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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과 뉴턴을 통해 다시 보는 투기와 금융위기

인간의 광기라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2009년 5월 27일 수요일

 


튤립에 대한 탐욕이 공공연하게 번져나가자 중간상인들은 비싼 값에 되팔기 위해 튤립을 계획적으로 사들였다. 이제 꽃 자체에 대한 거래가 아니라, 꽃을 살 수 있는 권리가 거래되기 시작했다. 튤립 알뿌리는 땅속에 심겨진 상태에서, 꽃을 살 수 있는 권리와 땅속에서 새로 돋아나는 새로운 알뿌리까지 거래의 대상이 된 것이다.
그러나 구매자는 자신이 무엇을 구매했는지 사실상 알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런 거래는 순전히 투기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옵션에 대한 거래에서는 계속 손바꿈이 일어났는데, 하루에 열 번씩이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일도 적지 않았다. (40p)
 
 
게랄트 브라운베르거.베네딕트 페르 지음, 오승구 옮김 '한 권으로 읽는 경제위기의 패턴' 중에서 (웅진윙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지만, 여전히 GM의 파산보호 신청 전망 등 복병이 곳곳에 숨어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역사상 최초로 발생한 심각한 금융위기 중 하나로 '튤립광풍'을 꼽고 있지요. 당시의 시대를 살펴보면 튤립투기에 나섰던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아마 훗날에도 이번 금융위기 때의 우리 모습을 그렇게 보겠지요.
 
1630년대 중반의 네덜란드. 경제대국으로 황금기를 누리고 있던 그 나라에서는 귀족이나 상인, 농부, 어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튤립 알뿌리 투기 광풍에 휘말려 있었습니다.
희소성과 아름다움에 의해 '부의 상징'으로 떠오른 튤립의 가격이 치솟자 너도 나도 투기에 나섰지요. 증식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폭발하는 수요에 공급이 못따라가 거래할 대상이 부족하자 '선물거래'의 모습도 등장했습니다. 알뿌리 현물 하나를 놓고 그 뿌리의 꽃을 살 수 있는 권리, 그 알뿌리에서 새롭게 돋을 새 알뿌리를 살 수 있는 권리까지 투기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선물거래'의 특성상 직접 눈으로 보지도 못한 튤립을 매매해야했던 당시의 상황이 네덜란드 회화의 전성시대를 다시 열어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아직 피지도 않은 튤립 꽃을 매수해야하는 사람을 위해 매도자가 화가를 통해 그 튤립의 꽃을 아름답게 그려서 보여준 것입니다. 튤립투기에 그림까지 이용된 것입니다.
 
튤립투기의 정점에서는 튤립 알뿌리 하나의 가격이 현재의 가치로 약 87,000유로에 달했다고 하니 1억5000만원이 넘었던 셈입니다.
물론 그 결말은 예상대로 였지요. 어느 순간 경매에서 매수자가 나오지 않았고, 그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튤립시장은 와해됐습니다. 가격은 폭락했고 파산자가 속출했습니다. 당시의 네덜란드가 경제대국이었기에 그나마 위기의 충격을 견뎌냈지만 결국 이를 계기로 네덜란드의 위상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는 평입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자신이 무엇을 구매했는지도 모르면서 그림 속의 튤립꽃을 보며 투기에 나섰던 당시의 네덜란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찌보면 이번 위기의 원인을 제공했던 파생금융상품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워런 버핏이 2003년 파생상품을 '금융계의 대량학살무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던대로 말입니다.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이 18세기에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 거품에 휘말려 주식폭락으로 2만 파운드(약 20억원)의 손해를 입고 이렇게 말했다고 하지요.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네덜란드의 튤립투기 당시의 상황과 뉴턴의 말을 보며 금융과 인간의 광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 금융위기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금융위기는 또 우리를 찾을테니까요.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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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꿈 하나로
온 국민을 감동시켰던 사람...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사람...
자기 스스로 4대 권력기관의 고삐를 놓아버리고,
스스로 권위와 권력의 단에서 내려와 서민의 옆에 서길 주저하지 않았던 사람...
반대만 하지 말고 대화를 해보자며 수십년된 정적과도 이야기하길 원했던 사람...
기득권층의 온갖 해꼬지에도 올곧게 한 길을 갔던 사람...
그의 공과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나라는 위대한 지도자 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사망으로 이르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역사가 밝혀주겠지요.
권좌에 올라 남북관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며 재벌과 가진 자들의 편에 선 대통령을 보며
"한 국민은 절대로 자기 수준 이상의 국가 지도자를 가질 수 없다."는 정치 격언이 새삼 떠오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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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라는 말 들어 보셨죠?
지금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일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경쟁상대가 누군지 모르겠다면....
당신은 최고의 자리에 올라 적이 없어 괴로워하는 독고구검 PM이거나,
적이 누군지도 모르는 애송이 PM임에 분명합니다.^^


지금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업종간 벽이 무너지는 경쟁시대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년 5월 20일 수요일

 


동아일보는 13∼15일 주류, 휴대전화, 게임, 식품 등 소비자와 밀접한 10개 분야 선호도 1위 브랜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지금 당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를 물었다.
“우리가 1등이라서 경쟁상대가 없다”는 답을 준 곳은 하나도 없었다. 참이슬(엑스캔버스, 파브), 엔씨소프트(미국 드라마), 박카스(스타벅스), 애니콜(템플스테이, 책), 웅진코웨이(SK텔레콤, 싱가포르항공), 가그린(자일리톨 껌), 설화수(스파, 한의원) 등 대부분이 다른 업종에서 맞수를 꼽았다.
 
'참이슬 경쟁상대는 파브? 엔씨소프트 맞수는 미드?' 중에서 (동아일보, 2009.5.20)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
예전에 마케팅 분야에서 회자됐던 표현입니다. 업종간 벽마저 무너지는 치열한 이종제품간의 경쟁을 나타낸 말로, 비슷한 제목의 책이 출간되기도 했었지요.
 
글로벌 스포츠용품 기업인 나이키. 오랫동안 급속히 증가하던 매출이 1990년대말 둔화될 기미가 보이자 긴장속에서 시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때의 결론이 바로 닌텐도에 주목해야한다는 것이었지요. 청소년들이 닌텐도에 빠지면 나이키 운동화 매출이 줄어든다는 논리였습니다. 아디다스 같은 동종 경쟁기업 뿐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업종의 기업도 중요한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시각이었지요.
 
이에 관련한 우리나라의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있네요. 동아일보가 10개 분야의 선호도 1위 브랜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경쟁상대'가 누구인지 물어 정리한 내용입니다.
소주업체인 진로의 참이슬은 엑스캔버스와 파브를 경쟁상대로 꼽았습니다. TV의 화질이 좋아지면서 직장인들이 퇴근후 한 잔보다 집에 가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참이슬의 수요를 위협하는 것에는 다른 기업의 술 뿐만 아니라 화질이 좋아지고 있는 TV도 있다는 겁니다.
 
박카스의 브랜드 매니저는 경쟁상대로 비타500이 아닌 스타벅스를 꼽았습니다. 젊은이들이 고급커피에 손길이 자주 가면 갈 수록 자양강장제 드링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논리로 엔씨소프트는 미국 드라마를, 애니콜은 템플스테이와 책을, 웅진코웨이는 SK텔레콤과 싱가포르항공을, 가그린은 자일리톨 껌을, 설화수는 스파와 한의원 등 다른 업종에서 라이벌을 꼽았습니다.
 
이에 대해 "그러면 잘 나가는 기업은 무조건 경쟁상대가 되는 것이냐"는 비판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업종이 무너져가는 경쟁'에 대한 시각은 새롭고 신선한 마케팅 전략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나이키는 아디다스만을, 에버랜드는 롯데월드만을 경쟁상대로 생각했을 때는 나오지 못했을 새로운 마케팅 기획이 가능해지고 그 만큼 새로운 고객을 찾아낼 수 있겠지요.
 
"지금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도 한번 고민해보면 좋을 질문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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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에서 장교로 복무했던 경험때문인지 행사를 할 때면 지나치게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쓰곤 하는데, 항상 부장님께 한소리씩 듣곤 합니다. 나는 원래 중요한 것을 놓치나보다라고 좌절하고 있었는데 제게 힘을 주는 글이네요.^^
디테일이 좋다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것은 모두 디테일이 좋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저우언라이가 외국 손님과의 만찬에 앞서 자주 주방을 찾았던 이유는 준비상황을 알아보려는 것 말고도 또 있었다.
보통은 주방까지 행차해서 하는 첫마디가 "어이, 주방장. 국수 한 그릇 말아주게"였다. 처음에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를 몹시 의아하게 생각했다. '조금 있으면 정성껏 준비한 맛나는 연회 음식을 드실 텐데 갑자기 웬 국수를 달라고 하실까?' 그래서 하루는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물었다.
 
"총리 각하, 식전에 국수는 왜 찾으십니까?"
"귀한 손님을 불러놓고 내가 배고프면 어떡하나. 그러면 먹는 데만 급급하게 될 것 아닌가." (169p)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디테일의 힘 - 작지만 강력한' 중에서 (올림)


누구나 '자질구레한 일' 보다는 '원대한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폼도 나보이고 그래야 스스로 만족하기도 쉬우니까요.
하지만 작은 일들을 무시하다가 끝까지 아무 일도 못하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나서 작은 일들을 간과하다가 커다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모두 작은 일들, 디테일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많은 존경을 받았던 중국의 저우언라이(주은래) 전 총리. 그는 항상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큰 일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비서들에게도 일의 세부적인 면까지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고, '아마도', '대충', '그럴 수도 있다' 는 등의 표현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주은래의 국수 일화는 유명하지요. 그는 외국 손님과의 만찬이 있는 날이면 항상 직전에 주방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주방장에게 국수 한 그릇을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손님을 초대했는데 자신이 배가 고픈 상태로 식탁에 앉으면 식사하느라 급급해 손님을 챙기는데 소홀할까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는 항상 연회장소에서는 먹는 시늉만 하면서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이런 세심함과 디테일을 챙기는 태도가 그를 존경받는 리더로 만들었을 겁니다.
 
"작은 일이 큰 일을 이루게 하고, 디테일이 완벽을 가능케 한다."
휴렛팩커드를 창업했던 데이비드 팩커드의 말입니다.
 
작은 일을 챙기기가 내키지 않거나, 지금 맡은 일이 너무 작게만 느껴져 의욕이 나지 않는다면, 주은래 총리의 국수를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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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게 퇴사하는 방법입니다.
제약회사는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죠.^^ 하지만 떠나는 사람의 모습은 가지각색입니다.
남들이 선망하는 회사, 우리 회사보다 좋은 회사로 옮기느냐, 아니냐의 여부를 떠나 후배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는 선배가 있는가 하면, 혀를 차게 하면서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떠난 후에도 있는 욕, 없는 욕 다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품위있게 퇴사하는 방법이라....
이직을 검토하는 요즘인지라 참 가슴에 와 닿네요..


Rosabeth Moss Kanter    The Change Master 

How to Get Fired with Dignity
9:49 AM Wednesday May 13, 2009

Tags:Career planning, Managing yourself, Personal effectiveness

John Thain's resolute face popped off the front page of the Wall Street Journal recently. Fired from his post at the helm of Merrill Lynch by Bank of America, he now "fires back," the headline screamed. The Murdoch-era WSJ likes a good gun fight.

Fired, fire back, and fire again. I imagine that Thain, whom I met in Davos when he was still heading the New York Stock Exchange, has been seething ever since the short meeting a few months ago in which BofA CEO Ken Lewis asked him to resign. At first, WSJ reporter Susanne Craig writes, he was stoic, remaining silent. Now he is railing against being made a scapegoat, as he claims, for distributing billions of dollars in bonus money to Merrill executives, despite heavy losses, before the closing of BofA's takeover. Now he says that he was completely transparent about the losses and that paying the bonuses was part of the merger agreement.

But telling his side of the story many months later will not dampen the controversy surrounding him. To mix metaphors, he has moved out of the frying pan into the fire. The story is back in the public eye, and accusations of "he said/he said" are fanning the flames for another set of news cycles. Lewis or BofA executives won't leave the attacks unanswered, because their reputations are at stake, too. And Thain is back in the news without any new good news about a new accomplishment (except that he left Merrill in good shape, which is pretty good in this economy).

Who is right matters less than the fact that Thain has lost dignity and respect. A talented executive and, apparently, a good leader, Thain has been so tainted by a mess that gets messier that his prospects for further public leadership have diminished.

There's a lesson in this for anyone who is being fired for any reason in today's layoff-prone economy: Don't let this happen to you! Try to die with dignity (career-wise), because you will be resuscitated and rehabilitated faster if you do. Some principles:

Try to leave on good terms, even if it is means swallowing hard. If you can, leave doors open a crack. Make your public statements positive, to show that you always had the company's or organization's interests at heart. Reminisce about the good times rather than lashing out about feelings of unfair treatment.

If you are attacked for alleged misdeeds and there's another side to the story, get it out fast. Don't let it drag on. As John Kerry learned to his dismay (and loss of the 2004 presidential election), if you don't fight back when first attacked (e.g., the Swift Boat Veterans against Kerry), later defenses seem weak, and the controversy stays alive a lot longer. Having observed this, Barack Obama's campaign countered attacks at Internet speed, and negative publicity faded quickly.

Admit mistakes immediately and show that you have learned from them. Taking personal responsibility rather than blaming others can be disarming (back to those gun fight images again). You can always say that "if I knew then what I know now, I wouldn't have done it," whatever the "it" is.

Let your newest good accomplishments speak for themselves. To avoid bad stories about the past, create new stories. For example, if Thain had started a smart new anti-poverty program since leaving Merrill and Bank of America, he might be in the news for other reasons than executive bonuses.

Avoid burning bridges. I doubt that Thain will write a revenge book, the way Carly Fiorina did after being fired from Hewlett-Packard. But he made public accusations of mistreatment. The financial world is a small club, where people move from company to company, sit on the same Boards, and support the same charities. That's true in many sectors. The people you trashed when leaving in anger could pop up at the next company with job openings.

Of course, it's hard to get fired with dignity if those firing do it indiscriminately and painfully. And the fire-er can suffer along with the fire-ee, because other top people see the risks and flee the scene, draining talent and motivation. In the Thain/Lewis fight, Bank of America lost good Merrill people, and BofA took on a taint itself. Pulling out the big guns leaves casualties on all sides.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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