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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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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일을 하면서 무엇이 이익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관념은 명확해진 반면...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를 구분하는 관념은 불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이익이 나는 일이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비지니스 환경에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파나소닉 그룹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옳은 일을 하라고 말하네요.

이익 때문에 옳은 일을 하기 힘든 환경에서 옳은 일을 하라고 말하는 경영인이라...
참 부럽습니다.
저런 경영인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무엇이 올바른가를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아라
작고 사소한 일은 ‘이익’이라는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가르면 된다.
다시 말해 이해득실을 따져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일은 단순한 이해득실로
의사결정을 해서는 안된다.
크고 중요한 일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무엇이 올바른가?’라는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 ‘위기를 기회로’에서
 
 
마쓰시타 회장은 ‘무엇이 올바른가?’를 판정하기 위해서
‘사회정의에 부합하는지, 도덕에 반하지는 않는지,
업계를 위한 것인지’ 따져보라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해서 옳은 일이라는 판단이 서면
이 일 때문에 회사가 망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추진하라고 말합니다.

작은 부자는 자신의 근면함이 만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옛말의 참뜻을 생각게 하는 좋은 말씀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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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역경이 최고를 만들어낸다....
참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좋은 말의 대부분은 듣기엔 좋으나, 실행하기가 무지무지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쿨럭...ㅡㅡ;

이제 곧 40을 바라보는 나이이니 젊다면 젊고, 많다면 많은 나이입니다만...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중요한 무언가를 책임지기엔 아직 젊고, 실수를 해놓고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많은 나이라는 느낌이네요. 쿨럭... 죽어라 일만 해야 하는 나이라고나 할까요?^^;

20대 때처럼 시련과 역경을 찾아 다니진 못하겠지만 찾아오는 시련과 역경을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최고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지내버리기는 싫습니다.

오늘 나의 모습이 5년전, 10년전의 제 마음가짐과 행동거지에서 유래된 것이듯...
오늘부터라도 마음을 다 잡고 살아볼까 합니다.

5년 후, 10년 후 나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시련과 역경이 최고를 만들어낸다

최고가 탄생되는 여정에는 언제나
최악의 시련과 역경이 맞물려 있다.
큰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 신은 먼저
시련과 역경을 경험하게 한다.
그 앞에서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갖는지,
그리고 그런 시련과 역영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유심히 지켜본다.
그러고 나서 신은 그 사람에게
의미심장한 기회를 선물로 준다.
- 한양대 유영만 교수
 
 
최악의 시련은 최고가 되기 위해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필수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일일수록 가치 있고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안겨주고 떠나갑니다.
특히나 역경과 시련은
나를 담금질 시켜 그릇을 키워주고,
겸손이라는 미덕을 주고 떠난다는 점에서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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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안팎으로 문제들이 참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문제들로 인해서 블로깅에 좀 소홀했네요.^^;
그간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께는 참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왜 이직을 하는지 묻는 분이 많으십니다.
제 스스로 한계를 느껴서라고 한다면 적당한 답이 될까요?

PM업무를 하다보면 한계에 부딪힐 때가 참 많습니다.

회사의 능력에 대한 한계,
조직의 구조적인 한계,
담당 임원이나 부서장에 의한 한계,
제품성의 한계,
PM 스스로의 한계 등...

한계는 참 많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잘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는 대단한 한계로 느껴졌던 것들이 별 것 아닌 경우도 많고,
한계를 뛰어넘는 대안을 발견했을 때에야 비로소 PM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부단한 노력만이 진정한 PM을 만들어 줍니다.


한계는 스스로 만들어낸 발명품

한 남자가 벼룩을 잡아 유리병 안에 집어넣고 관찰했다.
벼룩은 가볍게 튀어 올라 유리병 밖으로 나왔다.
몇 번을 다시 집어넣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실험을 통해 벼룩은 자기 몸길이의 4백배가 넘는 높이를
튀어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벼룩을 다시 유리병 안에 집어넣고
재빨리 뚜껑으로 입구를 닫았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높이 튀어 오르기를 시도하던 벼룩은
계속해서 유리병 뚜껑에 부딪혔다.
벼룩은 매번 튀어오를 때마다 뚜껑에 부딪혀서
“퉁!” 하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잠시 후 벼룩은 유리병의 높이에 맞추어
튀어 오르는 것이었다.
그 후 벼룩은 뚜껑에 몸을 부딪치지 않으면서
유리병 안에서 자유롭게 튀어오를 수 있었다.

다음 날 유리병 뚜껑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벼룩은 유리병의 높이만큼만
튀어오를 뿐 유리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사흘 후, 일주일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벼룩은 유리병보다 더 높이 뛸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하는 벼룩이야기입니다.
혹시 내 인생의 한계를 스스로 낮게 잡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멋진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조영탁 Dream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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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같아 올려봅니다.^^
PM들이 흔히 하기 쉬운 착각 중의 하나를 잘 짚어낸 글 같습니다.^^


Realize your product is not the center of your customers’ worlds

Posted: 23 Feb 2010 05:54 AM PST

If you want to be a bad product manager, assume your product is the center of your customers’ world. After all, you’ve created the most amazing product ever, so who wouldn’t want to use it all day? Sure, you’re spending 40+ hours a week thinking about your product, though you’re sure that customers and users are just as enthralled by it.

If you want to be a good product manager, realize that your product is likely one of a multitude which your customers use in the course of a day. Only in very unique cases is a product truly the center of someone’s universe.  Product development teams need to recognize that they are thinking about their product much more than anyone else outside their organization, and make decisions about design and communication accordingly.

Overestimating the importance and focus your customers place on your product can have negative implications — here are a few examples:

You come up with a fancy new user interface, which you think is “better” than anything else out there, though it’s so different than the other programs your customers interact with that they can’t figure out how to use it.
You add features that users would find relevant only if they used your product exclusively.
You do not consider any potential opportunities to integrate your product with other services or products, and thus do not realize that those integration touchpoints are key to users’ workflows.
You use very specific terminology which is not easily recognized by anyone new to your product.
You send emails to people on your mailing list talking about nuances of your product, yet you don’t remind recipients what your product actually is. (I received an email like this recently, with the email boasting about new features in their 2.0 version — yet nothing in the email told me what the product was or what it did. Had I been a regular user, I would not have needed this explanation; however, since this was one of probably many  web-based free “beta” products I had signed up for in the past year, I couldn’t remember what it was or why I would have tried it.)
As a product manager, you likely think about your product all day, every day. It is very unlikely that your customers think about or use your product nearly that much; to them, it is more likely just one of a thousand stars in the galaxy.

Taking this into account, here are a few things a product manager can do:

Use existing standards whenever they are relevant and applicable. “Control-C” is the shortcut for copy — do not use that key combination for some other function. If there are standard sizes, connections, conventions, or metaphors with which customers are familiar, avoid breaking them unless are absolutely necessary — and even then weigh the benefits of the new approach versus the drawbacks of doing something different than what is expected.
Reinforce your positioning and benefits on a regular basis. For customers who are using a multitude of products, they may need a reminder about the explicit benefits and value proposition even well after they have made a purchase decision. Confusion or forgetting about your product could lead to apathy, lack of recommendations / referrals, or even negative attention.
Understand how your product functions as part of a system. Realize that your product needs to work with other products which your organization produces as well as products and systems created by others — including your competitors.
By not overestimating the importance and use of your product in your customer base, you will end up creating an improved product which ultimately will better serve the needs of your customers — and, in a strange coincidence, may actually make it a more important part of their day.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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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소중함이야...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겠지요.
지난 시간들... 반성을 할 지언정 후회는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살아왔는데...
돌이켜보면 반성보다는 후회를 더 많이 했던 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후회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후회 후에 다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저를 포함해서 많은 후배 PM들을 보면 대부분이 초보 PM 때 했던 실수들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일을 미루둬는 습관이 있는 PM은 계속 일을 미뤄두는 습관이 있고, 사무실에만 앉아 있는 PM은 나중에도 사무실에만 앉아있죠. 좋은 프로모션 진행해놓고 follow-up 안하는 습관 있는 PM은 나중에도 follow-up 안하곤 합니다.
그만큼 사람이라는 동물이 습관을 고치기 힘들다는 반증도 되겠죠.

오늘 하루도 모든 이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
허투루 쓰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시간의 소중함
‘1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1년 동안 시험 준비해 낙방한 사람한테 물어보고,

1달의 소중함은
1달 부족한 미숙아를 난 산모에게,

1주일의 소중함은
주간지 편집장에게,

하루의 소중함은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사는 가장에게,

1시간의 소중함은
애인을 위해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에게,

1분의 소중함은
1분차로 비행기를 놓친 사람에게,

1초의 소중함은
1초 차이로 대형 참사를 모면한 사람에게,

1/10초의 소중함은
올림픽에서 은메달 딴 사람에게 물어봐라.’

웨인 다이어가 말한 시간의 소중함에 관한 문구입니다.

마지막 부분은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단 한번 뿐인 소중한 내 인생,
오늘 하루도 귀한 시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조영탁 Dream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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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포스팅입니다.
개인 신상에 변화가 좀 생기게 되어서 이리저리 바빴습니다.^^;
늘상 그렇듯이 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대학에 다닐때 스키를 조금 배웠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스키 강의 첫 시간에는 어느 강사를 막론하고 넘어지는 법과 일어서는 법을 가르칩니다.
일단 경사면에서 하는 레포츠이기 때문에 정지 상태로 서 있는 일 자체가 일일 뿐더러, 초보자의 특성 상 넘어지고 서는 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PM으로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 가슴 벅찬 감동과 책임감에 사로잡혀 쥐뿔도 모르면서 영업부 직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MR 들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았음에도 말이죠.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요즘에 와서는 AM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이 AM 과정이 PM이 되기 위한 넘어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주기 때문입니다. 실패의 경험을 인정하는 경향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국내 제약환경에서 PM의 실수(실수가 아니라 실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를 용인해 주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이건 비밀입니다만 저도 맨날 넘어진다는...

아무튼 초보PM 여러분, 오늘도 내일도 넘어져 봅시다.^^


걷기 전에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라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교의 한 교수가
체조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뛰어난 선수들은 보통 두 가지 특징이 있음을 알아냈다.
첫째, 완벽주의자가 아니다.
둘째, 지나간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그들은 완벽이나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의 도전에만 집중한다.

수학자들은 실패를 확률로 말한다.
과학자들은 실패를 실험이라고 한다.
수많은 성공은 모두 실패가 쌓이고 쌓여서 이루어진 것이다.
실패는 성공에 꼭 필요한 과정이며 가장 중요한 투자다.
실패를 원하지 않는 것과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모두 잘못된 행동이다.
가장 많이 실패한 사람은 가장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넘어지면 넘어질수록 얻는 것도 많다.
뿐만 아니라 빨리 넘어질수록 좌절에 대한 인내심 역시 강해진다.
류가와 미카, ‘서른 기본을 탐하다’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우리사회에 실패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조영탁 Dream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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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근 좋아하고 있는 아이폰에 대한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한 글인 것 같아 올려봅니다.
사실 여백의 미라는 말, 버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말은 그럴 듯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기도 한 게 사실이죠.
예를 들어 아이폰에 최고의 터치 스크린 감을 구현할 기술이 없었다면 키보드를 없앤다는 발상을 실천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능력도 없이 무작정 다 없앤다고 될 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최소한 PM 업무에서 버릴 것은 참 많아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쓸데없는 욕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하려고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ㅡㅡv
시장 상황 분석에서도 너무 많은 factor를 플랜에 반영하려 하기 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factor는 과감하게 생략하는 게 필요하죠. 어차피 모든 factor를 반영할 수도 없고, 모든 factor를 반영하려다가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PM의 의도와 다른 방향이 잡히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예전 삼류 무술영화들을 보면 그런 장면들이 나오죠.
모든 초식을 배우고 난 뒤에 스승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잊어라."

바로 이겁니다.^^
PM도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난 뒤에, factor별로 분류가 되었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잊어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가장 시급한 것, 혹은 가장 중요한 것 하나에 집중해서 그것만 해결하기 위한 플래닝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욱 좋은 결과를 보였던 것 같습니다. 

PM 여러분, 오늘은 한번 버릴 것들을 적어 보는게 어떨까요?
책상 속에 가득한 유효기간 지난 샘플들, 학회 때 눈치보며 모아놓고 한번도 못 본 경쟁사 팜플렛들, 보지도 않을 거면서 왜 그렇게 모았는지 궁금한 인터넷 출력물들, 고객정보 정리한다고 모아두고 못 쳐다본 설문지들 등등...

업무 뿐만이 아니라 책상 속에도 버릴게 많네요.
PM 머릿 속에, 가슴 속에는 버릴 게 더 많겠죠?^^



버림의 미학과 스티브 잡스  
 
 
잡스는 아이폰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 '모든 ' 휴대전화에 들어있는 키패드까지 제거해 버렸다. 아이폰에는 누르고, 전화를 걸고, 클릭하고, 스크롤할 수 있는 휠도, 레버도, 버튼도 없다. 단 하나, 홈 버튼만 있다.
 
아이폰은 심플하고, 아름답고, 산뜻한 라인으로 유명한 애플의 디자인 기준과 비교해 보더라도,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 가장 높은 여백의 수준을 자랑한다. 제품의 표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터치스크린에 손가락만 갖다 대면 생생한 삼차원 화면으로 음악, 사진, 메일,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키보드는 가상화되어 소프트웨어 속으로 숨어들어 갔다. (130p)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중에서 (살림Biz)
 
사용한지 두 달이 넘어서니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아이폰을 처음 만났을 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앱들... 기존에 쓰던 휴대폰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애플의 성공을 '여백의 미'로 설명한 사람이 있더군요. 저자가 이야기한 스티브 잡스의 미니멀리즘. 생각해보니 매킨토시의 마우스, 키보드, 본체 모두 여백의 미에 해당됩니다. 심지어 단추 달린 셔츠도 입지 않는다는 잡스는 아이폰에서는 키패드까지 제거했습니다. 홈 버튼 하나만 있지요.
 
"키보드가 사라졌기 때문에 더욱 복잡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터치 키보드의 정확도를 높였고, 프로그램에 따른 키보드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키보드가 필요 없을 때는 완전히 숨겨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스크린 전체로 메일을 읽고, 검색을 하고, 지도를 보고, 사진과 영화를 감상하고,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의 가상 키보드 시스템이 아이폰의 최고 자산이자 경쟁력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이폰 출시 당시 키보드가 없는 것이 결점이라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지적에 대해 잡스가 한 말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최근 아이패드를 발표했습니다. "플래쉬 등이 빠졌다", "아이폰을 크게 만든 것에 불과하다" 등등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몰고 올 여러 산업의 지각변동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힘은 표면적으로는 버릴 것은 버리는 '버림의 미학',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아이북스토어 등을 통한 '비즈니스의 혁신'에서 나오니까요.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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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보완하는 대신 강점을 강화하라...
저는 이 글을 보고 게임의 룰을 지배하라는 내용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경쟁자의 룰에 끌려 들어가지 말고 나의 룰로 경쟁자를 끌어들이라는 것이죠.

제가 최근 애플의 아이폰에 꽂혀서 고생을 좀 하고 있는데요. KT만 아니었어도... 하하하^^
아이폰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 것 같습니다.
여러 경쟁사들이 DMB, 영상통화, 사진촬영, 내비게이션 등 엄청난 부가기능과 빠른 하드웨어 등에 집착하고 있을 때 애플은 과감하게 감성적인 부분에 주력해왔죠. 말로 하자면 끝도 없겠습니다만 제가 느끼는 가장 뛰어난 부분은 wi-fi기능과 정전식 터치 방식, 아이팟으로 이룬 최고의 음악감상 기능 등입니다.
덧붙여 입력을 취소할 때는 아이폰을 두어번 흔들면 된다든가, 사진을 확대할 때는 양손으로 사진을 벌리는 모양을 한다든가, 전화를 받기 힘들때는 전화를 뒤집어 두면 벨이나 진동이 울리지 않는다든가 하는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큰 장점의 하나가 되겠죠.
특히 휴대폰 판매로 돈을 벌 생각에서 벗어나 앱스토어를 만들고, 음악이나 전자책 파일을 1달러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거나 30만건이 넘는 프로그램들을 소비자 스스로 만들고 소비하게 한다든가 하는 아이디어는 애플만의 독특한 감성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덕분에 애플은 그다지 높지 않은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순익을 올리는 휴대폰 제조사가 되었죠. 물론 아이폰만으로 올리는 순익은 아니겠습니다만...^^;

마케팅 PM으로서 자신만의 룰이 적용되는 게임으로 상대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아직 직접 경험은 없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는 게임의 룰을 바꾸는 데는 최고 권위자 그룹과 돈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이 정도면 알아들으시겠죠?^^;



비범한 인물들의 특성
모차르트나 프로이트처럼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비범한 인물들은
남과 다른 점을 알아차리고 그 점을 활용한다.
그들은 자신의 취약 분야는 무시하고,
대신에 ‘내가 추구하려는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나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 제기하고
효과적인 답을 찾아 대응한다.

- 하워드 가드너, ‘비범성의 발견’에서
 
 
‘성과는 약점 보완보다는
강점을 강화하는데서 산출된다’는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교수의 주장과 일치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남보다 잘할 수 있는
특정 분야의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모든 재능을 다 갖출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갖지 못한 재능을 갖추려는 노력,
즉 약점 보완보다는
자신이 가진 차별적 강점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게 보다 효과적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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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시장에서는 남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성공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품 이름만 바꿔 놓으면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평범한 플랜들...
대형제약사들이 하는 프로그램을 이름만 바꿔서 적용하는 비슷비슷한 플랜들...

하지만 블록버스터급의 제품들을 보면 기존에 시도된 적 없는 특이한 프로모션으로 성공하게 되죠.
최근에 인사이트 관련한 내용의 글들에 주목하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였는데 이건희 회장은 벌써 10년도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니 참 대단하네요...ㅡㅡ;

세계 초일류...

성분군 내에서 1위를 할 요량으로 덤비는 PM과 Therapeutic Class 내에서 1위를 할 요량으로 덤비는 PM에게는 당연히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처럼, 국내에서 Top 10, Top 20을 노리는 회사와 세계 진출을 노리는 회사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기겠죠.

저도 세계 초일류를 지향하는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ㅜㅜ

일이 힘든 건 문제가 아니죠.
마음이 힘든 게 더 문제입니다...



삼성과 '빠른 추격자 전략'  
 
"마침내 선발자의 도전 정신이 후발자의 이익을 뛰어 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세계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개발하고, 먼저 판매하고, 먼저 철수한다'는 선발자의 논리에 충실해야 한다.
즉 남보다 먼저 개발해 판매하고, 후발자들이 많아져 시장이 포화 상태다 싶을 때 미련없이 빠져나오는 '히트 앤드 런' 식의 전략 구사가 필요하다."
(268p)
 
이건희 지음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중에서 (동아일보사)
 
'빠른 추격자 전략'.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었던 이 전략이 요즘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후발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재빨리 선발자를 따라잡는 전략. 성공사례들을 벤치마킹해 이를 효율적인 생산, 관리와 결합시키는 전략. 이것이 삼성을 세계최대의 전자기업으로 만들었지요.

하지만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창의적인 전략으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애플을 보며 삼성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적은 삼성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말, 삼성내부의 언론 역할을 하는 '미디어 삼성'에 '1등 기업의 함정'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구글이 윈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개발에 주력하던 삼성에 자사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자 제안해왔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 후 구글은 대만의 HTC와 함께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을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삼성은 뒤늦게 구글폰 개발을 시작했지요.

이 구글폰 사례를 들며 삼성 내부에서도 "과거의 성공법칙이 덫이 될 수 있다", "왜 우리는 꼭 성공모델이 있어야 도전하는 것인가", "우리에게 '최초'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기억이 나서 서가를 찾아보았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0년도 더 전인 1997년에 이런 말을 했더군요.
 
"과거 산업시대에서는 선진국이 앞서 개발해 놓은 제품을 후발국이 재빨리 모방하고, 이미 형성된 시장에 저가로 진출하여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베끼기 전략'이 큰 위력을 발휘했었다.
후발자는 선발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베끼기 때문에 선발자에 비해 원가 투입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른바 '후발자의 이익'이라는 개념이 적용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 인간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어렵게 개발하고도 그 이익은 후발자에게 빼앗기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이제 다른 사람의 창의성을 모방한 제품은 발붙일 곳이 없게 되었고 새로운 것, 창조적인 것, 최초,최신의 것만 살아 남는 시대가 되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사람이 있는데, 나무다리라도 있으면 일단 건너고 보아야 한다. 지금은 스피드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창조적인 발상이 아닌, 이미 시장이 만들어진 곳에 자원을 집중투자해 1위로 올라서겠다는 전략은 점점 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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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공유에 나선 빌 게이츠의 '게이츠 노트'  
예병일 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 2010년 1월 22일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55)가 최근 단문 메시지 서비스인 트위터(www.twitter.com/BillGates)를 시작한데 이어 개인 웹사이트(www.GatesNotes.com)를 개설했다.
게이츠의 이같은 행보는 네티즌들과 국제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빌 게이츠 개인 웹사이트 개설' 중에서 (매일경제, 2010.1.25)
 

빌 게이츠가 '게이츠 노트'라는 사이트를 열고 단문 메시지 서비스인 트위터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게이츠 노트'를 방문해보면 인사말이 나옵니다. 게이츠는 자신이 만들고 30여년 동안 이끌어온 MS에서 지난 2008년에 사실상 은퇴하고 자선사업에 집중하고 있지요. 그는 MS를 떠나 빌앤드멜린다게이츠 재단 일에 몰두한 후 많은 사람들이 근황을 물어와, 그동안 보고 들은 많은 이야기들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노트에는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들'(What I'm Thinking About), '내가 배우고 있는 것들'(What I'm Learning), 여행'(My Travels), '대화'(Conversation) 등의 메뉴가 있더군요. 앞으로 게이츠의 관심사인 질병,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도 '게이츠의 노트'를 한번 방문해보고 그가 공유하는 생각들을 접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링서스의 개인공간(블로그)도 이름이 'OOO의 노트'이지요. 많은 가족분들이 게이츠처럼 자신의 '노트'를 만들어 보고 들은 이야기들, 유익한 정보와 지혜들, 책 글귀들을 공유하고 나누면 좋겠습니다. 게이츠가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어떻게 공유하는지도 참고해보면 좋겠지요.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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