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635)
Private (10)
KNOW_HOW (37)
MUST_KNOW (79)
그냥 아이디어 (13)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는 것들... (9)
지식창고(펌글모음) (417)
주요업무양식 (5)
주요 학회일정 (27)
경쟁사 동향 (37)
Total
Today
Yesterday

PM이란 무엇인가?

MUST_KNOW / 2007. 11. 23. 23:52

으으음...

PM에 대하여 알고 싶다면 일단은 국내 제약업계의 특성에 대하여 과감한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알 필요가 있겠다.

먼저, 국내 제약시장의 규모는.....


5

4

3

2

1


정확히 알 수 없다.ㅡㅡ;


얼마만큼 정확히 알 수 없냐면, 당신네 제품이 이정도 팔리고 있소라고 맞지도 않는 가공 데이터 팔면서 먹고 사는 세계적 의약정보 판매업체도 있다.


IMS Health!


근데 얘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 제공방식의 불편함 덕에 이런 저런 경쟁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위태위태하다.


첫째, 데이터의 가격이 경쟁업체에 비해 2~3배 이상으로 너무 비싸다. 공신력도 좋지만 종이로 된 두꺼운 책 몇 권에다, 엑셀 피벗 테이블 비슷한 데이터 뭉치 던져주면서 몇 억씩 받는 건 좀 그렇지 않나?(물론 회사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그나마 Top Secret!  매번 담당자분들 말에 의하면 "이 회사가 최저가다."ㅋㅋㅋ)


둘째,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아직도 분기 1회 이동식 하드디스크를 통한 업데이트를 고집하고 있다. 그나마 1분기 데이터가 5월 중순이나 되야 나오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마케팅의 중요 요소 중에 하나가 적시성 아닌가?


셋째, 서비스 정신이 완전 꽝이다. 정확히는 몰라도 20여년 가까이 혹은 넘게 한국에서 영업을 하면서 고객들의 수없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한글화도 안되는 회사라면 사실상 할말 다한것 아닌가? 계약 초기와 요청시에 담당자가 교육을 해주긴 하지만 영어라 불편하다고 하면 "PM 맞나?"하는 은근히 무시당하는 느낌인지라 ㅋㅋㅋ


사실상 IMS Data의 가치는 오랜 데이터 관리를 통한 노하우에 대한 기대, 공신력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일정시점의 각 제품별 매출액을 정확히 맞추는 족집게같은 데이터이기 보다는 시장점유율, 시장순위 등과 같은 추세나 상황을 판단하는데는 유용하다. 또한 대외 브리핑이나, 공식 Meeting의 경우에는 IMS Health의 데이터가 아니면 양측이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참고로, 보험청구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UBIST(이수유비케어) 데이터, 도매상 매출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BASS(바스인지, 베이스인지 읽는 넘 맘이다.) 등이 있으며, IMS Health의 배짱영업의 헛점을 뚫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니 한번 경험해 보길 바란다. 알고보니 IMS에서 BASS를 최근에 인수했다고 한다.ㅡㅡ;


사설이 너무 길었지만, 어쨌든...


제약시장의 규모를 추산할 경우 일반적으로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약사의 생산실적을 기준하는 방법과 유통채널별 데이터 수집을 통한 소비실적을 기준하는 방법이 있다. 생산실적의 경우 제약사들은 의무적으로 소관부처에 생산실적을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여러 경로를 통해 쉽게 파악이 가능하고, 소비실적의 경우 앞서 언급한 IMS Health, UBIST, BASS 등의 데이터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제약시장은 2005년 생산실적 50대 기업 기준 약 8조원이며, 이중 일반약(OTC; Over The Counter, 의사의 처방없이도 구입가능한 약)은 약 1조원, 전문약(ETC;Ethical, 의사의 처방으로만 구입가능한 약)은 약 7조원 규모에 이른다.


본좌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재미있게도 국내 제약시장의 규모가 삼성전자의 순익 규모와 대체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시장규모가 너무 작아서 참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세계 5위 정도의 규모라는 점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위안이 될 수도 있겠다.


오늘은 본좌의 체력이 다한 관계로... 여기까지........ 풀썩!

Posted by Choi PM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