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의약품 용어 - PM이 의학용어도 모르냐고? 넌 얼마나 아냐?
식약청이 만든 쉬운 의약품 용어 Produc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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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만든 쉬운 의약품 용어
먼저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자.
이 말 중에 몇가지나 정확한 뜻을 아는지 헤아려 보라.
1. 오심
2. 연하
3. 교상
4. 길항
5. 도찰
6. 미란
7. 서맥
8. 애역
9. 우종
10. 음위
이 중에 다섯개 이상을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은 왠만큼 구라쳐도 될만한 약장사 수준 이상일 것이다.^^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면
순서대로 1. 구역질 2. 삼킴 3. 물린상처 4. 대항, 상대 5. 문지름 6. 짓무름 7. 맥이 천천히 뛰는 것 8. 딸꾹질 9. 사마귀 10. 발기부전의 뜻이다.
굳이 허준 선생까지는 갖다 붙이지 않더라도 정상적인 고등교육을 이수한 신체 건강한 한국인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말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제약회사에 처음 입사하거나, PM이 한번 되어보겠다고 공부를 할라치면 분명 한국말이 맞음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 의학용어 탓에 기가 질리기 마련이다. 그래도 영어로 되어 있거나,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한 듯한 느낌이 드는 단어는 짐작이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영어를 일본식 한자어로 바꾼 의학용어같은 경우는 도대체 그 뜻을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의학계 뿐만 아니라 제약사들도 진작 이런 부분에 뜻을 같이 하고 쉬운 말,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이 진행되어 왔으나 사실상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마치 기득권을 가진 자들에게서 기득권을 빼앗기 어려운 것처럼 이미 하나의 용어로 정착해버린 살아있는 단어들을 바꾼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직장 투여도 가능합니다."라는 말에 집에서 먹으면 안되는 거냐는 질문을 하는 소비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한 의학용어 뿐만 아니라 의약품 용어 전체를 우리말화하는 작업은 분명히 의미있고, 중요한 일일 것이다.
일단 첨부한 파일을 보고 공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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