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 전공이 중요해?
Q. PM은 경영학이나 약학 전공자여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곤 한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A. No.
하지만...
경영학이나 약학을 전공한 경우 유리할 수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의 학부교육 수준이라는 것이 해당 학문 분야에 대한 입문 혹은 개론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기 때문에 경영학이나 약학을 전공했다고 해도 해당 분야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본좌의 생각이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쓰는 글인 만큼 곡해가 없길 바랄 뿐이다.
1. 약학분야 전공
본인도 약학 전공자가 아닌 상황에서 특정 분야 전공자를 폄훼하려는 것은 아니나 국가 인정 자격은 생명과 연관된 분야에 대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의미하는 것이지, 방대한 약학 전반에 뛰어난 실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비전공자보다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만큼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그들 역시 앞서 언급한 학부 수준의 전공자이므로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임을 지적하고 싶다. 어울리는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비전공자를 길모르는 사람에 비유한다면, 약학 전공자는 지도를 갖고 있는 사람에 비유할 수 있겠다. 하지만 지도보는 법을 모르거나, 지도를 보려 들지 않거나, 최근에 바뀐 길을 알려주는 조언을 무시하는 경우라면 오히려 겸손하게 길을 묻는 사람보다 못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2. 경영학 전공
PM의 업무를 마케팅 분야라고 정의할때, 마케팅은 경영학의 일부분이므로 경영학을 전공하면 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PM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당연하다.
하지만 유/리/할/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본인이 만나본 현역의 유능한 여러 PM 중에 경영학 전공자는 아직 만나본 적이 없다.^^;
결론을 내자면
"유능한 PM은 약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영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약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영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유능한 PM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출발선에서 남들보다 조금 앞에 서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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