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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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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reer path

- 경력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 경력은 내가 챙겨야 한다."는 겁니다.^^
군대조직을 예로 들자면 소위 임관해서 소대장 1년 하면 중위 진급하고 대대 참모 1~2년 한 다음에, 1차 중대장 1년 6개월하고, 대대 참모 경력이 없으면 참모 한번 하고, 아니면 계속 2차 중대장직을 수행할 건지 등이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 지휘관 한번, 참모 한번 하면서 진급하게 되죠. 중간에 부대가 맘에 들면 될 수 있는 한 계속 있으려 하고, 부대가 맘에 안 들면 선후배를 비롯한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떠나려 하죠.^^
일단 PM Job을 계속할 계획이시라면 어떤 품목군을 담당해 갈 것인지, 어떤 품목을 맡을 것인지가 중요한 사항이며, PM Job을 포함해서 자신의 제약 경력을 쌓아가시려면 언제쯤 PM에서 다른 직군으로 옮긴 것인지 등등을 잘 고민해서 결정하셔야 합니다. 이직할 때 몇 푼 더 준다는 연봉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경력관리 계획"을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2. 오픈된 포지션의 전 근무자 부서와 직급

- 보통 이직을 소개하는 헤드헌터와 이직자는 이직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헤드헌터들 중에서도 수준 이하인 사람들은 이직자의 입장에서 중요할 수 있는 정보를 얼렁뚱땅 얼버무리거나 괜찮다, 별일 아니다는 식으로 슬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취업사기"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그래서 생기는 것이죠.^^
이직 전에는 이직자가 갑이지만, 이직 후에는 이직자가 을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신중하고 또 신중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으니 부디 신중하길 바랍니다.^^
가장 흔한 예가 바로 연봉입니다. 연봉 5,000만원 준다고 해서 갔는데 일비 빼고, 상여금 빼고, 세금 빼니 전 직장 수준밖에 안되는 경우는 허다하게 볼 수 있구요.
부장이래서 옮겼는데 가보니 부서장 밑에 있는 팀장급인 경우도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일단 헤드헌터가 하는 말은 비선 조직(?)을 통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오픈된 포지션의 전 근무자 직급과 연봉을 참고하면 내가 갈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을 겁니다.

3. 조직구성도(인원별 근무년수 포함)

- 일반적인 이야기에 지나지 않지만 통상 외자사의 경우 경력과 실력을 중시하는 관행때문에 몸값이 곧 실력의 잣대로 인정되고, 몸값을 빠르게 올리는 방법은 이직이 가장 손쉽기 때문에 통상 이직을 자주 한것이 경력에 흠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사의 경우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인화, 단결을 해치는 인재를 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이직이 많은 경우 백안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력에 비해 이직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우리 회사에서도 얼마나 있다 가겠냐는 식의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국내사 PM의 경우 자신의 직장생활 경력에 있어 많아야 두세번의 이직이 최선일 것이므로, 한번 옮겼을 때 그곳에서 오래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 구성도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어차피 영업이 되었건 마케팅이 되었건 실무자 역할은 길어야 10~13년 내외입니다. 그정도 실무자를 하면 관리자가 되는데 1년 차이나는 선임자가 바로 위에 있다면 내가 관리자되기는 좀 어렵겠죠?^^
너무 노골적이긴 하지만 군대에서 내가 고참 오래 하려면 바로 윗 선임이랑 월 차가 좀 많이 나야 한다는 건 상식이쟎아요^^ 당연히 부서장은 인원 선발할 때 그 정도는 염두에 두고 선발해야 할 책임이 있지만 업무가 급하고, 인원이 적다보면 그런 고려는 뒷전으로 밀리기 십상입니다.^^

4. 본인의 예상 연봉 및 이직 관련 비용 부담자

- 통상 이직을 할 때 성공적인 이직으로 평가받는 경우는 이렇죠.
   1) 같은 직급, 같은 연봉에 크고 좋은 회사로 간 경우
  2) 윗 직급, 높은 연봉에 비슷한 회사로 간 경우
  3) 매우 윗 직급, 매우 높은 연봉에 아랫급 회사로 간 경우

  
   너무 일반적인 이야기가 될지 모르나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 이직은 수평이동이거나 하향이동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드시 조심해야 할 사항은요, 연봉과 직급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연봉을 포기하라는 겁니다.^^ 연봉은 어떤 기회로든 상향 혹은 보상이 이루어지지만, 직급은 반드시 시간이 지나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급을 얻어내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초보 PM들은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돈 벌 기회는 더 많죠.^^)
만일 연봉만 놓고 본다면 최소한 15% 이상의 연봉 상승 시(단, 세금문제를 고려하여 실수령액으로 10% 이상 상승할 때), 직급으로 본다면 한 직급 이상 상승 시 이직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본인이 이직 의사를 먼저 밝혀서 헤드헌팅 사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라면 지나친 비용부담이 되지 않도록 미리 조율해서 연봉 상승분의 몇 %, 초회 월급여의 몇 %, 혹은 일정금액 얼마 식으로 미리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출근 요구일

- 이직을 할 때 어떤 경우는 전 직장 쪽에 대고 얼굴도 돌리기 싫을 정도로 정을 떼고 나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약업계가 좁다 보니 그렇게 욕을 먹고 떠나게 되면 그 화살이 언제 돌아와도 다시 내게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원래 이직 시에는 최소 1개월 전에 퇴직의사를 밝히고 후임자가 선발된 후에 인수인계를 해주고 떠나게 되어 있쟎아요. 하지만 그렇게 여유있는 이직은 전 본적이 없네요.^^ 전 직장에서 욕 먹지 않고 제약업계에서 얼굴없는 적을 만들기 싫다면, 또 새 직장에서 첫 인상부터 구기기 싫다면 최소한 2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준비해서 떠나야 합니다.

와이프나 가족에게 약소한 여행선물이라도 하고 싶다면 새직장에 3주의 동의를 얻고, 전직장에서 2주 근무하고, 1주는 가족과 여행을 한 다음 출근하는 게 좋겠죠?^^ 


6. 오픈된 포지션의 부서 년간 교육비 예산

- 부장 진급 전까지 1년에 1교육은 상식인 거 알죠?^^
회사에서 안 해주면 내 돈으로라도 꼭 해야 합니다.^^

7. 담당 품목의 운용 예산
 
- 예전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그 쪽 마케팅부 예산이 제 담당품목 1년 예산밖에 안되더라는...ㅡㅡ;

8. 노조 가입 가능여부

-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회사는 노조 가입 절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는 오히려 주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참고로 관리부서 인사, 재무, 총무, 영업관리 등은 노조 가입이 안되는 경우가 많죠?^^

이 정도만 체크한다면 성공적인 이직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이직 성공하시면 저도 소개 좀 부탁....-_+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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