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 '領先半步'(영선반보), 중국 최고부자의 반 걸음 앞서 가기
시장보다 반 걸음만 앞선다... 참 쉬운 말입니다.
너무 앞설 것도 없다... 반 걸음만 앞서라...
하지만 그 반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겠죠.
PM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PM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우리 회사에 이런 프로모션으로 얼마를 투자하면 어느 정도의 실적이 나온다는 "감"입니다.
그 감이라는 것은 때로 내부 혹은 외부 데이터를 통해 얻어지기도 하고, 지점장의 귀띔으로 얻어지기도 하고, 팀장님이나 전임 PM의 호된 질책에서 얻어지기도 하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감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 사람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싫어하는지...
때로는 말로 하지 않아도 알아지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감이 날카로우면 날카로울수록 PM은 최소의 투자로 최고의 성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상대방의 마음도, PM으로서의 판단도...
하얀 눈밭에 떨어진 붉은 꽃잎처럼...
모든 걸 뚜렷하게 알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領先半步'(영선반보), 중국 최고부자의 반 걸음 앞서 가기
'領先半步'(반 발만 앞서나간다)' '側翼進攻'(측면공격) '入鄕隨俗'(현지밀착형 마케팅)은 쭝 회장의 유명한 3대 경영 전략이다.
'中 음료업체 '와하하'의 쭝칭허우 회장을 만나다' 중에서 (조선일보, 2011.1.31)
"반 걸음 앞서 가야 성공한다."
트렌드, 소비자, 경쟁자는 '반 걸음' 앞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뒤따라 가기 급급해서는 당연히 성공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너무 많이 앞서가도 외면받기 쉽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 원칙을 중국에서는 '領先半步'(영선반보)라고 부르는군요. 중국의 최대 음료업체인 와하하(娃哈哈) 쭝칭허우(宗慶後,66) 회장. 그는 후룬(胡潤)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 부호 순위'에서 개인 재산 800억위안(약 13조5400억원)으로 1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장에서 일을 시작한 쭝칭허우 회장은 42세가 되던 1987년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문구류를 학교에 납품하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리고 1989년 '어린이 영양음료'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기반을 잡았지요. 개혁개방 이후 부모들이 하나밖에 없는 자녀에게 돈을 많이 쓸 것이라고 판단,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판매한 것이 적중한 겁니다. '반 걸음' 앞선 전략이었던 셈입니다.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보고 중국 서북부 등 청정지역의 물로 생수를 만든 것,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아침식사 대용 기능성 음료를 내놓은 것 등도 그의 영선반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領先半步'(영선반보)... 어떻게 하는 것이 정확히 '반 걸음' 앞서 가는 것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지만, 중요한 성공원칙임에 틀림 없습니다. 항상 세상을 공부하며 경험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할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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