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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주인장 Choi PM 입니다. 본 블로그는 제가 정신줄 놓기 전에 제약 PM업무와 관련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해 보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약업계의 여~러분과 좋은 인연되길 바랍니다.^^ flanaria@naver.com Since2007/10/14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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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가 각광받는 시대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잘나가던 시절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야만 살아남는 시절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까요?
어쨌든 새로운 아이디어로 먹고 사는 피엠들 역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드릴 글은 일본상인의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한번쯤 읽어볼만한 글인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제게 귀띔 좀...ㅡㅡ;

HUNET Business Knowledge
일본상인의 기발한 아이디어

세계적인 상인으로 흔히 유태상인, 화교 상인, 일본상인 등을 꼽는다. 이중 유태상인들은 미국 경제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적인 상인들이며, 화교 상인 역시 동남아에 약 3500만 명이 살면서 각기 해당 국가 경제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세계적인 상인들이다. 그러나 20세기에 가장 눈부시게 발전한 상인이라고 하면 단연 일본 상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일본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을 만들어 놓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본상인들은 노렌(신용)를 가장 중요한 상도로 생각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로 경쟁 속에서 성장하였다. 이에 실제적으로 일본 상인들이 어떠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경쟁 속에서 차별화 하여 성공하였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우선, 도쿄의 변두리에 있는 ‘이카루카’라는 라면집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이 집은 라면을 먹으러 오는 손님에게 브랜드의 옷을 입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고급 옷을 입어보는 것은 많은 여성들의 꿈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고급 옷은 값이 너무 비싸 대부분 백화점 같은 곳에서 만져보는데 그친다. 그런데 이 라면집에는 한쪽 진열장에 각종 고급 의류를 진열해 놓아 손님이면 누구나, 원하는 옷을 한 번씩 입어 볼 수 있는 특전을 베풀고 있다.
요즘 이 라면 가게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400~500엔짜리 라면 한 그릇만 먹으면 수십만 엔짜리 옷을 입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에 이 라면 가게를 찾는 여성들은 식사도 해결하고 동시에 고급 옷도 입어보는 즐거움에 단골 손님이 된다. 최근에는 여성고객들이 전화를 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이 들어왔는지 확인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고베의 다코야키(문어 풀빵) 전문점인 포코아포코를 사례로 들 수 있다.
이 집은 문어 풀빵 집과 피아노 교실을 나란히 열었다. 한쪽에서는 문어 풀빵을 팔고, 유리문 사이의 다른 한쪽 가게에서는 피아노를 가르치는 것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이 피아노 교실은 유리문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들의 피아노 레슨을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부모들은 자녀의 피아노 레슨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들고, 그 시간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문어 풀빵을 먹는다. 또한 자녀들의 레슨이 끝나면 문어 풀빵을 한 봉지 사가기도 한다.
또한 “주세미”라는 혼합 마케팅 사례도 들 수 있다. 주세미는 주유소와 세탁소, 미장원이 함께 있는 점포다.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려 왔다가 세탁물을 맡기기도 하고, 기름을 넣거나 세차를 하는 동안 미장원에서 머리를 손질할 수도 있다. 굳이 미장원을 따로 찾아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주유, 세차, 세탁, 미장원 등 한 번에 네 가지 일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세미 마케팅은 바쁜 현대 일본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기발한 상상력은 작은 가게 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본 굴지의 도요타 자동차와 마쓰시타 전기, 아시히 맥주는 한때 똑같은 이름의 상품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른바 ‘윌(will) ’ 마케팅이다. 즉 자동차, 컴퓨터, 맥주 등 서로 다른 제품이 이름을 모두 ‘윌’이라고 이름 짓고 공동 마케팅 전선을 구축한 것이다. 현재 윌 상품은 지금까지 발매된 다른 제품보다 탁월한 판매 실적을 보이면서 새로운 차원의 이미지 확보에 성공했다. 기발한 제휴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 상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4가지를 살펴보았다. 이 중에서 첫 번째, 라면 사례의 경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먹는 음식을 파는 것이라고 먹는 것에
만 초점을 맞추어 프로모션을 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전혀 다른 부분의 새로운 고객의 니즈를 창출하여 충족시켜 줌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나머지 세 가지의 전략은 서로 다른 이종간의 산업이나 아이템을 혼합하는 전략인데 이러한 경우는 무엇보다 사전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혼합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먼저 고려하고 시행해야 한다. 자칫 잘못 하면, 오히려 기업 고유의 브랜드를 훼손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제공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전략은 기업이나 개인사업자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오사카 상인들”, 홍하상 지음>

Posted by Choi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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