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의 진흙쿠키와 스티비 원더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최근의 아이티 사태를 보면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물론 비약이라고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국내 정치가 안정화되고, 사회의 각 부분이 지금보다 더 선진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했다면 이렇게 큰 피해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에게 진흙쿠키를 먹게 하는 국가가 과연 국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가...
PM도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을 통해 MR들로부터 평가를 받게 되겠죠.
대자연 앞에서는 인간이 이렇게 하잘것 없는 존재라는 느낌...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대재난을 극복해가는 인류애와 국격에 맞는 지원은 얼마인가... 등등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아이티사태입니다. 아이티 구호성금 내야겠네요...
아이티의 진흙쿠키와 스티비 원더의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예병일 2010년 1월 21일 목요일
1957년 9월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발리에(‘파파 독’이라고도 함)는 의회를 해산했으며, 1964년 6월에는 종신대통령이 되어 공포정치를 실시했다. 1971년 그가 죽자 ‘베이비 독’이라 불리는 그의 아들 장 클로드 뒤발리에가 계승했다. 뒤발리에 가문의 30여 년에 걸친 독재기간에 아이티의 경제적 불균형, 정치적 탄압, 타락한 정치관행 등이 지속되면서, 1986년에 이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반정부 시위로 표출되었고 장 클로드는 축출되었다.
1990년 아이티 역사상 최초의 자유선거에서 해방신학자이며 가톨릭 신부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Jean Bertrand Aristide)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1991년 2월 취임하였으나, 9월 세드라에 의한 군부 쿠데타로 국외로 축출당하였다. 군부 쿠데타 세력이 미국 주도의 대아이티 다국적군의 군사개입 위협에 굴복하여 1994년 10월 10일에 자진 사임하고 파나마로 망명함에 따라, 미국은 1994년 10월 군사개입을 통해 당시 미국에 망명중이던 아리스티드를 다시 복귀시켰다...
'아이티의 역사' 중에서 (두산백과사전)
아이티의 역사와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시작부터 비극적이었던 아이티. 제국주의의 시대에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나라. 1804년 프랑스로부터 독립, 흑인공화국으로 새출발을 했지만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외세의 침탈 속에 내분도 계속됐지요. 특히 1957년부터는 '파파독'과 '베이비독'으로 불렸던 뒤발리에 부자의 30년 독재정치가 이어졌고, 지금까지 정치는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는 물론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아이티. 가장 가슴이 아팠던 것은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먹는다는 '진흙 쿠키'였습니다. 진흙에 소금과 마가린 섞어 만든 진흙 쿠키. 소화가 잘 안되서 배가 오래 부르기 때문에 먹는다는 말에는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아이티 역사의 오랜 비극을 보며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불행에 빠뜨리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몇시간 전에 MTV를 통해 '아이티에 희망을(Hope For Haiti Now)'이라는 모금방송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조지 클루니가 기획한 이 자선공연에는 빌 클린턴, 무하마드 알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도 보였고, 줄리아 로버츠 등 많은 유명인들이 자리에 앉아 직접 기부자들의 성금전화를 받더군요.
아래에 자선공연에서 스티비 원더가 사이먼&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부르는 유튜브 영상을 삽입했습니다.
험한 세상... 그래도 '다리'가 많이 있다면 살만할 겁니다.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이 이 '험한 세상'의 '따뜻한 다리들'이 되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저와 경제노트도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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