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40대... 회사와 가정... 나의 선택은?
본 이미지는 삼성그룹 공식 블로그에서 퍼온 이미지입니다.
40이라는 나이를 공자님께서는 불혹(不惑, 어떠한 일에도 미혹됨이 없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살다보니 남자가 40이 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첫째는, 회사에서 나름 과, 차장급이 되어 막일은 그만해도 된다는 겁니다. 운이 좋거나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면 팀장도 될 수 있겠지만, 최근 제약사 형편 상 대부분은 선임 PM 정도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죠. 당연히 후배 직원이 있기 마련일테고, 식사 장소 예약이나 정수기 물통 갈기는 안해도 되는 나이가 된거죠.^^
둘째는 입사 초에 비해 여러모로 안정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건 나이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결혼의 효과라고 봐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신입사원 시절에 비해서는 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고, 결혼 전에 비해 술자리도 줄고, 이런 저런 잡지출도 감소하기 때문에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여러면에서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건 부록입니다만... 제게는 리비도의 감소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ㅎㅎㅎ
성적 욕구라기 보다는 무언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혹은 열정의 상실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나이가 40이 넘어가면서 왠만한 건 다 알아버린 듯한 늙은이같은 심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리비도(Libido)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S.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에서 쓴 용어로, 욕망이나 생명적 충동 등 인간의 모든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근원적 욕망을 뜻하는 말. 프로이트는 이 말을 '성욕 에너지'라고 하였는데, 초기 저작에서는 성적 에너지를 표현하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후에는 삶의 본능에 의해 사용되는 에너지의 형태라는 훨씬 넓은 뜻으로 사용했다. 그는 정신 현상을 생명본능(Life Instincts)과 죽음 본능(Death Instincts)으로 분류하고, 이 리비도를 성적 반응과 행위의 원동력으로 생각하였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나름 회사 내에서 지위도 있고, 안정적인 가정도 꾸린 시기...
어찌 보면 저같이 평범한 남자에게는 황금기 같은 시기죠.^^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가능성도 있고, 그간의 쌓아온 노력으로 어느정도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있는 시기...
제가 존경하는 교수님께 듣기로는 "40대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 50대에 남 앞에 자신있게 설 수 있다."고 하시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나름 30대를 "남들 정도 수준 이상으로" 열심히 살아왔다면 이 시기에는 회사도 나를 필요로 하고, 더불어 가정도 나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임원을 보고 뛰기 시작하느냐... 아니면 좋은 아빠, 좋은 남편, 좋은 자식으로 남느냐...
당연히 둘을 같이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제가 아는 대한민국에서는, 급기야 제약업계에서는, 하물며 PM 업무에서는 불가능하게만 보여집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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