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이 맞아... 그런데 듣기 싫어...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는 것들... / 2015. 3. 24. 16:29
유시민...
정치인으로서나, 경제학자로서나, 장관으로서나, 작가로서나 매우 우수한 분이지만 개인에 대한 호불호는 엄청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이 분의 정치 노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유시민님에 대한 평가 중에 가장 유명한 평가가 있죠. 바로 김영춘 의원이 한 말인데요.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어디서 배웠을까?"입니다. 바로 "싸가지없는 진보" 담론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던 유명한 평가입니다.
제가 약 2년여의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저를 가장 아껴주시던 분이 해준 말이 생각나서 이 말을 적어보았는데요. 제가 가장 가슴 아프게 듣고 반성했던 말입니다.
"네 말이 맞아... 그런데 네 말을 들으면 내가 비난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싫어..."
PM은 change agent, 또는 whistle blower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position power를 갖고 있지 못하기에 비난을 감수해야 하죠. 방법이 뭘까요? 그냥 닥치고 내부접대 해가면서, 친한 애들은 봐주고, 안 친한 애들은 조지는게 답일까요? 그건 아니겠죠....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지는 오늘입니다...^^;;
- From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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