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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 무엇이 몰입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가?

Choi PM 2010. 8. 14. 13:29

일에 몰입하고 회사에 헌신하는 것은 마치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상대방이 생기면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면 아쉬운 것처럼 회사나 일을 상대로 그런 감정을 갖게 되는 게 몰입이고, 헌신이겠죠.
하지만 그 몰입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 방법은 지시나 억압, 몇 푼의 인센티브가 아닙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지시나 억압으로, 돈으로 만들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아주 많은 돈으로 사랑 비슷한 감정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어느 정도 효과적이긴 하지만 최선의 대안은 아니죠.

그렇다면 PM은 직원들의 몰입과 헌신을 어떻게 만들어 내야 할까요?
국내 로컬 제약사의 영업위주 시스템과 성냥 반개비만한 짧은 제 경험, 백짓장 백만분의 일만한 제 지식으로는 답이 하나입니다.

솔선수범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보통 PM에게는 두 가지 힘이 있다고 합니다. 
position power와 personal power가 그것인데요.
position power는 공식적인 지위에서 나오는 파워, 팀원에게 페널티나 보상을 줄 수 있는 파워로 구분되고, personal power는 지식이나 경험에서 나오는 전문성 파워와 피엠을 닮고 싶어하는 선호나 존경에서 나오는 파워입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초보 PM이라면 일단 포지션 파워는 없구요. 퍼스널 파워에서도 전문성은 없겠죠. 그렇다면 열정적으로 일함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하나밖에 안 남게 됩니다.
왜 PM이 일하기 힘든지 알 수 있겠네요...ㅡㅡ;
전 지금도 쉽지 않다는...ㅋㅋ

아무튼 초보 PM 여러분...
그 사람이 MR이든 고객이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쉬운 일입니다.
내 열정으로 옆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결과가 퍼포먼스로 확인되는 유쾌하고도 짜릿한 경험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몰입과 헌신을 이끌어 내는가?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싶은 열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시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애니메이터가 출근길에
아기를 유아원에 맡기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젖먹이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일이 생길 정도였다.
이 애니메이터는 낮에 아내로부터 아기를 잘 맡겼느냐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아기를 차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구급대원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다행히 아기도 무사했지만,
이 일은 몇몇 직원들이 일에
지나치게 몰두해 있음을 보여주는 끔찍한 지표였다.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으로 유명한 '픽사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직원들의 열정과 몰입, 헌신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에
경영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많은 리더들에게
‘잔업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을 통해서 일하는 시간의 상한을 설정하고,
이보다 더 오래 근무하지 못하게 했다’는 픽사의 전설 같은 이야기는
부러움의 대상일 것입니다.

몰입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이야기되는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비전',
'직원에 대한 존중', '흥미롭고 도전할 만한 과제', '칭찬과 경청',
그 외의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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